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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 “올 해 수주 7조7000억 목표…지난 해 매출 최초 2조 돌파”
-한국항공우주사업, 22일 오후 기업설명회 개최

-올 해 매출 목표 2조3000억원…“국책사업ㆍ해외수출 균형 통한 성장 목표”



하성용 KAI 사장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올 해 목표 매출을 2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581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 해 대비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수치다. 올 해 수주 목표도 지난 해 대비 26% 증가한 7조7000억원 규모로 전망했다.

KAI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13년 경영성과와 올 해 경영목표를 발표하고 주요 추진사업 및 회사 중장기 비전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KAI는 지난 해 이라크와 11억3000만달러 규모의 초음속고등훈련기(T-50)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해 국산 경공격기(FA-50) 후속양산, 한국형기동헬기 수리온(KUH) 2차 양산 등의 대형 수주를 잇달아 성사시키며 약 6조10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2012년 신규 수주 2조원에 비해 205% 급증했다. 매출도 창립 이래 최초로 2조원을 돌파하며 지난 해(1조5000억원) 대비 30% 증가했다. 또 수출이 매출의 45%(9000억원)를 차지하는 의미있는 성과를 기록했다.

KAI는 한국형전투기(KFX), 소형무장ㆍ민수헬기(LAHㆍLCH)등 올 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대형 국책개발사업을 바탕으로 미래 주력제품군 장기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는 FA-50, KUH 양산 등을 통해 군수 부문이 1조2000억원, T-50 및 기본훈련기(KT-1) 등 완제기 해외 수출이 3000억원, 기체부품 해외 수출 8000억원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군ㆍ민수 항공정비(MRO)사업과 우주발사체, 정지궤도 위성 등 우주사업, 무인기 등의 신규 확장사업도 올 해부터 본격 시작된다. KAI는 이 분야를 2017년까지 핵심사업군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KAI가 지난 해 이라크에 국내 방산 수출 역사상 최대 규모인 11억3000만달러 수출에 성공한 초음속고등훈련기(T-50)의 모습. <사진=KAI>

KAI는 올 해를 2020년 연매출 10조원, 세계 15위권 항공기업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도 보였다. 약 15조원 규모의 미 공군 훈련기 대체 사업(T-X)수주를 중심으로 T-50 1000대, KT-1 200대, 수리온 300대 등을 수출해 동급 항공기 세계 시장 30%를 점유한다는 목표다. 또 민항기 국제공동개발, 기체부품 수출 등 민수사업을 강화해 2020년 민수와 수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8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하성용 사장은 “정부도 항공우주산업을 경제 성장을 주도할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인식하고 2020년 세계 항공선진국 G7 도약을 목표로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보라매사업(KFX)와 민수헬기(LAHㆍLCH), 한국형발사체 등 대형 국책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상황에서 KAI가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며 정부의 2020년 항공산업 비전 달성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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