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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미싱ㆍ피싱 ‘완전진압’ 아직 요원… 스스로 지키자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최근 발생한 금융권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해 휴대폰을 통한 스미싱ㆍ피싱 등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정부당국은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고, 정치권도 계류 중인 개인정보보호와 통신사기 방지를 목적으로 한 관련 주요 법안을 내달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뜻을 같이하는 등 잰 걸음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현행 법규정과 업계 실정상 즉각적인 사전 조처는 이뤄지기 어렵다. 더욱이 날로 진화하는 사기 수법을 정책과 시스템으로 쫓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결국 이용자가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대책인 셈이다.

스마트폰에 스미싱ㆍ피싱 방지용 어플리케이션 하나쯤 깔아두는 것은 필수다. 사칭 문자나 스미싱 의심 문자를 가려내고 차단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KT 자회사 KTCS(대표 임덕래)는 최근 자사의 스팸차단앱 ‘후후’에서 URL에 포함된 문자의 스미싱 위험여부를 알려주는 ‘스미싱 탐지’ 기능을 강화해 이용자들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후후 앱의 구동 장면. 문자메시지와 함께 스미싱으로 의심되는 실행파일이 첨부돼 수신된 경우 사진과 같은 경고창이 뜬다.

후후를 실행하고 문자에 포함된 URL을 터치하면 스미싱 가능성이 있는 해킹파일 등이 숨어 있는지 검색 가능하다. 해당 번호가 보이스피싱, 대출 권유 등으로 스팸 신고를 받은 기록이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후후 설정화면에서 ‘문자 수신 시 알림창 설정’을 해 놓으면 자동으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후후는 특정 전화번호의 사업장 정보나 스팸신고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전화번호검색 기능도 최근 추가했다. 아울러 3G나 LTE 서비스를 01X 국번으로 이용하다 최근 010으로 변경된 전화번호의 이전번호를 자동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를 추가해 편의성을 높였다.

후후는 2200만개의 국내 최대 전화번호 DB를 기반으로 수신전화번호 정보를 알려주는 안드로이드 기반 무료앱으로, 각종 스팸 신고기록을 보여주고 문자 스미싱 탐지기능을 제공한다. 누적 다운로드 수 400만을 돌파한 인기 앱이다.

신재현 114사업본부장은 “후후 앱을 통해 매일 450만건의 전화번호 업데이트와 7만 여건의 스팸신고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트소프트(대표 김장중)의 모바일 백신 ‘알약’도 스미싱 차단 기능을 갖추고 있다. 스마트폰에 개인 정보 또는 금융정보 탈취 목적의 스미싱 메시지 도착시 해당 메시지를 바로 차단해 주는 기능이다.

스미싱 메시지 내용에 따라 ‘위험’ ‘의심’ 등급으로 분류해 발신 정보, 수신 날짜가 포함한 스미싱 판단 이유 등의 정보를 보여주며, ‘의심’으로 표시되는 메시지는 이스트소프트 측에 신고할 수 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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