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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부터 농어촌까지’… KT 상생협력 노선, ‘창조경제 선도’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해외 통신업계 VIP들이 KT의 세계 선도적 정보통신 기술과 축적된 노하우를 배우러 대거 한국행 비행기 티켓을 끊고 있다. KT는 이를 발판으로 해외 유수 글로벌 통신사들과 교류ㆍ협력하며 창조경제의 새 전형을 만들어가고 있다.

KT는 ‘KT LTE 이노베이션센터’에 프랑스 부이그(Bouygues)의 마르텡 부이그, 독일 DT 르네의 오버만, 인도 릴라이언스(Reliance)의 무케시 암바니, 영국 에브리싱에브리웨어(EE)의 올래프 스완티 등 글로벌 통신 CEO를 비롯한 VIP급 내방객수가 1000명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양재동 소재 ‘KT LTE 이노베이션센터’는 국내 유일의 정보통신기술(ICT) 종합전시관이다. 삼성전자와 합작으로 2012년 3월 개소한 이래 KT LTE, 광대역 LTE-A, 기가 와이파이, 초고속 광네트워크를 이용한 콘텐츠와 서비스 상품을 품질부터 네트워크 구성 현황까지 이용자의 실환경 하에서 엔드투엔드(End to End)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런 까닭에 KT LTE 이노베이션센터는 실제 운용 현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생동감이 넘친다. KT가 선보이는 기술 경쟁력 기반의 트래픽 대응 경험, 운용 노하우가 복잡한 설명 없이도 오감으로 느껴져 온다. 이곳을 찾은 해외 VIP 인사들이 양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놀라움과 만족감을 표시하는 이유다. 

세계이동통신협회(GSMA) 앤 부베로 사무총장(오른쪽)이 KT LTE 이노베이션센터에서 LTE 장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지난 해 5월 LTE 이노베이션센터를 방문한 암바니 릴라이언스 회장은 “KT의 우수한 기술에 압도됐다”면서 “한국의 우수한 LTE 기술에 대해 잘 알고 있었지만, KT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직접 보고 프레젠테이션을 들으니 더욱 놀랍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KT가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해외컨설팅 사업은 이곳에서 이야기꽃을 피우며 본격화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한발 더 나아가 KT 측은 이를 일방적인 컨설팅이 아니라 해외 기업들과 소통, 협력하는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향후 펼쳐질 5G 시대를 선도하고 국제표준화에서도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는 해외 각국의 유력 기업과 끈끈히 교류하며 상생 협력하는 것이 필요조건이라는 인식이 밑바탕에 깔려 있는 전략노선이다.

일본 KDDI와 영국 허치슨(Hutchison)은 지난 2년간 임원과 실무 엔지니어들이 총 3차례나 이곳을 방문해 KT 기술진과 면담한 뒤 기술 지원을 받았다. 이달 초 방문한 대만의 청화텔레콤은 컨설팅과 벤치마킹을 위해 현지로 KT 기술진 초청을 의뢰했다.

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전무는 “광대역 LTE-A 상용망 서비스 실현을 앞두고 해외 사업자들의 관심이 높아 올해에도 방문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기회로 기술컨설팅 사업과 매니지드(Managed) 서비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해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T 기술진이 KT LTE 이노베이션을 방문한 무선광대역협회(WBA) 핵심관계자들에게 KT의 선진 네트워크 기술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KT의 상생협력 노선은 비단 해외로만 뻗지 않는다. 창조경제가 의미하는 또 하나의 가치인 소외계층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보통신 인프라의 혜택을 받기 어려운 농어촌 오지에 광인프라를 구축해 정부가 추구하는 ‘통신 복지’를 직접 실천하고 있다.

KT는 거주 가구수가 50가구 미만인 전국의 소규모 농어촌 마을 중 지난해 총 7209마을을 초고속 광대역 통합망으로 구축 완료했으며, 올해는 추가로 1400여개 마을을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초고속 광대역 통합망(BcN)이란 통신, 방송, 인터넷의 완전한 결합을 의미하는 것으로, 1990년대의 협대역 통신망, 2000년대의 초고속 통신망에 이은 미래형 차세대 정보통신망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음성, 데이터, 영상서비스 등을 멀티미디어화하여 언제 어디서든 하나의 망에서 제어할 수 있게 된다.

또 IP망을 기반으로 하는 초고속 인터넷과 고품질 음성ㆍ영상통화, 양방향 IPTV 등의 서비스는 물론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등을 무선으로 연결 및 원격으로 제어하는 미래형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KT 임직원들이 오지 농어촌을 찾아 장년층들을 상대로 초고속 인터넷 사용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KT는 도시, 농어촌간 정보화 격차 해소를 위해 2010년부터 실태 조사를 거쳐 수익성에 상관없이 소규모 농어촌지역에 초고속 인터넷 시설을 공급해왔다. 제주도, 강화도에는 무선공유기를 활용한 화이트스페이스(TVWS)를 시범적으로 적용하는 등 정부와 함께 지역 특성에 맞춘 사회공헌 및 공익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KT 네트워크부문 구축본부장 윤차현 상무는 “정보 소외지역까지 ICT의 핵심 통합망인 초고속 광대역망 도입이 확대되면 민간투자 촉진과 통신, 방송장비 시장에서의 새로운 생산 유발효과로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KT는 농어촌 지역에서 다양한 융합형 단말공급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초고속 네트워크를 확대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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