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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황금 연휴, 직장인이 가장 떠나고 싶은 여행지는?
[헤럴드경제=남민 기자] 갑오년을 시작하는 직장인들의 얼굴이 밝다. 2014년부터 도입되는 대체공휴일제의 영향으로 12년 만에 가장 긴 67일의 연휴 선물을 받았기 때문이다.

황금 연휴를 준비하는 직장인들의 마음을 엿보기 위해 세계 최대의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www.expedia.co.kr)는 업무에 지친 직장인 1000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 여행은 열심히 일한 나를 위한 선물

인천공항이 연간 이용객 4천만 명을 돌파하며 전세계 25개뿐인 대형공항의 반열에 들어섰다. 해외여행이 자유화 된지 25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연간 여행객 수는 20배 이상 증가하였고, 어느덧 여행은 삶의 일부가 되었다.

대체공휴일제가 도입되며 쉬는 날이 많아진 2014년, 여행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직장인 74.9%(749명)는 ‘여행 계획이 있다’고 답하였다. 단지, 79명(7.9%)의 응답자만이 ‘여행 계획이 없다’고 답해 답답한 사무실을 벗어나 여유를 찾고 싶어 하는 직장인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남자는 국내로, 여자는 아시아 지역으로 떠나고파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곳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에 남자의 46.2%(231명)는 ‘국내 여행’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반면, 여자의 35%(175명)는 ‘아시아 지역’을 택했으며, ‘국내 여행’은 33.6%(168명)가 선택하여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남녀 모두 유럽으로 뽑혔는데, 이는 연차를 붙여서 사용하면 길게 쉴 수 있는 황금 연휴가 많기에 장거리 국가로 떠나고자 하는 여행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 그 어느 때보다도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이 반가워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어떤 황금 연휴를 이용해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을까? 연차를 며칠만 쓰면 길게 휴가를 즐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응답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인 31.2%(312명)의 직장인은 ‘여름 휴가 기간’에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답했다.

지난 해, 익스피디아는 24개국 직장인 8500여 명과 함께 전 세계 평균 유급 휴가는 21.6일, 평균 실 사용 일수는 18.7일이라고 조사한 바 있다. 하지만 한국 의 평균 유급 휴가는 세계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10일이었으며, 그 중에서도 7일 정도 밖에 사용하지 못한다고 답해 한국 직장인의 애환을 엿볼 수 있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상사의 눈치 등으로 연차를 마음대로 쓰지 못하는 직장인이 많아 차라리 맘 편히 여름 휴가 기간에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추정되었다. 그 뒤를 이어, 23.6%(236명)의 응답자는 5월 2일 하루만 연차를 내면 주말 포함 총 6일을 쉴 수 있는 ‘5월 황금 연휴’ 기간에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답했다. 


▲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마음으로 쉬며 힐링하고 싶어

‘여행을 가서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절반에 가까운 49.3%(493명)는 ‘해변, 산, 숲 등 자연에서 느긋하게 쉬는 힐링’을 하고 싶다고 답해 업무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들이 ‘휴식’에 초점을 맞추어 여행을 계획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이외에도, 16.6%(166명)은 유적지나 박물관을 둘러보며 그 나라의 전통 문화를 살펴보고 싶다고 답했으며, 15.2%(152명)는 맛집을 탐험하며 지친 심신에 활기를 불어 넣는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49.8%(498명)는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은 사람으로 연인 혹은 배우자를 택하여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멋진 자연 경관을 바라보며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17.1%(171명)은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11.3%(113명)은 TV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처럼 ‘자녀’와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답하였다.

▲ 괌ㆍ호주로 떠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100만원~150만원이 여행 경비의 적정 수준

2014년 해외 여행하고 싶은 지역으로 꼽힌 ‘아시아’는 비행시간이 길지 않아 주말 등의 짧은 연휴에도 다녀오기 좋으며, 경제적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어 많은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여행지다.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중,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는 어디인가?’라는 질문에 219명(21.9%)은 에메랄드 빛 바다가 아름다운 ‘괌’을, 200명(20%)은 자연과 도심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호주’를 꼽았다. 뿐만 아니라, 127명(12.7%)은 쇼핑을 즐기며 짧은 일정에도 알차게 돌아볼 수 있는 ‘홍콩&마카오’를, 106명(10.6%)은 귀여운 멀라이언 상이 물을 뿜으며 더위를 식혀주는 ‘싱가포르’를 선택했다.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나라로 여행을 떠날 때, 얼마 정도의 여행 경비가 적절할까? 3박 4일 여행을 기준으로 항공과 숙박 모두 포함된 적정 예상 경비를 묻는 질문에, 32.9%(329명)의 응답자는 ‘100만원 이상 150만원 미만’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27%(270명)의 응답자는 ‘50만원 이상 100만원 이하’를 적절한 여행 경비로 선택하였는데, 이를 통해 저가 항공사와 여행 업계의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증가하고 있음을 예측할 수 있었다.

▲ 이제는 여행도 내 입맛대로, 개별 여행족 성장 두드러져

나만의 테마를 정해서 일정을 세우는 개별 여행족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개별 자유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나만을 위한 개성 있는 여행 루트를 만들어 알찬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입증하듯, 30.3%(303명)의 응답자만이 ‘여행사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여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으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응답하였다. 반면, 37.3%(373명)의 응답자는 항공, 호텔 등 모두 별도로 직접 예약하는 맞춤 개별 여행을 떠날 것이라 답하였으며, 32.5%(325명)는 항공과 호텔이 묶여있는 ‘에어텔 상품’을 구매한 후 나만의 루트를 따라 여행을 즐길 것이라고 응답했다.

익스피디아 코리아 마케팅팀 유은경 부장은 “올해는 대체공휴일제가 시작되는 첫 해이자, 12년 만에 가장 긴 휴일인 67일을 쉴 수 있는 한 해이다. 때문에, 직장인들이 황금 휴일이 가득한 갑오년에 어떠한 여행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며, “익스피디아는 사랑하는 사람과 로맨틱한 일탈을 꿈꾸는 직장인을 위해 황금 연휴에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떠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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