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북한 김정은 체제에서도 탈북 기도자는 극심한 고문을 받는 등 주민들의 인권이 여전히 열악하다고 국제인권기구가 밝혔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21일(현지시간) 지난 한 해 북한 등 세계 90개국의 인권 상황을 검토해 이날 발간한 연례보고서에서 “김정은이 2011년 권력을 승계한 이후 북한에서 뚜렷한 인권 개선은 없었다”고 전했다.

오히려 김정은 권력 승계 직후 북한 정권은 국경 순찰을 강화하고 국경을 허가 없이 넘는 이들을 바로 사살토록 명령했으며 탈북자가 중국 등에서 붙잡혀 북한으로 송환될 경우 고문과 심문을 받은 뒤 정치범 수용소 등으로 보내진다고 지적했다

.HRW는 또 북한의 교도소에서는 수감자의 잠을 안 재우거나 구타를 하고 또한 장시간 세워두는 등의 고문을 자행하는 일이 일상화됐으며 교도관들이 여성 수감자를 성폭행하기도 한다고 비판했다.

무분별한 사형선고와 집행, 열악한 상황의 정치범 수용소(관리소), 이전의 자유 제한, TV 등 정보 매체 통제 등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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