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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크엔드] 반려동물 계절별 건강관리법
변온동물 파충류 · 양서류
겨울철 난방 습도유지 주의

포유류 봄 · 가을철 발정기
서열 다툼 등 사고 방지를


때로는 자녀보다, 때로는 배우자보다 더 정이 가는 반려동물. 인간보다도 약하고 환경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미리 신경쓰고 관리해 줘야 할 부분도 많다. 무식이 용감하다 했다. 모르면 병을 키운다. 알면 예방할 수 있다. 가장 대중적인 반려동물인 개, 고양이, 양서류ㆍ파충류의 계절별 건강관리법을 알아보자.

▶겨울=겨울에 가장 취약한 반려동물은 양서류, 파충류 등 특수동물이다. 변온동물이기에 온도에 민감하며 한국기후에는 적합하지 않아 온도와 습도 유지에 가장 신경써야 한다. 가장 적절한 온도는 실온보다 높은 온도로 최저 25도 이상이다. 전구나 전기매트 등을 이용해 따로 난방을 해 줘야 한다.

서울호서대 동물관리과 모의원 교수는 “겨울철에는 활동이 굼떠 정형행동(비정상적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야생에서 원래 하는 행동을 할 수 있게끔 놀이기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직운동을 좋아하는 동물에겐 로프나 나무를 넣어 오르내리기를 할 수 있도록, 수평운동을 좋아하는 동물에게는 횡대를 넣어 이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봄ㆍ가을=봄ㆍ가을철엔 발정기가 있는 포유류가 많다. 암수를 같이 키우는 것은 크게 문제되지 않으나 동성을 함께 놓으면 서열 다툼으로 인한 투쟁사고가 나기 쉽다. 격리조치를 하는 등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반려견의 경우 일조량과 기온변화에 맞춰 털갈이를 한다. 빠지는 털이 그대로 엉켜 있으면 피부병이 생기기 쉬우므로 하루 한 차례는 빗질을 해 주고, 털이 빠질 수 있도록 매일 야외로 데리고 나가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사람이나 반려동물이나 운동은 필수다. 수성대 애완동물관리과 정재용 교수는 “봄철엔 필요 칼로리가 줄어든다. 겨울 사료를 양과 질을 같이하면 비만에 걸리기 쉬우므로 급여량을 80% 정도로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며 식이관리 조절을 조언했다.

금붕어 등 물고기도 환절기가 가장 취약하다. 5~7일마다 물갈이를 정기적으로 해 주고, 전체 물을 교환하는 것이 아니라 3분의 1씩 갈아주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찬물이나 수돗물을 바로 넣는 것은 금물. 24시간 상온에 두었다가 갈아준다. 온도는 29~32도를 유지한다. 스타동물병원 김성수 원장은 “금붕어는 약한 생명체여서 1~2마리라도 아프다면 바로 격리조치 후 병원으로 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름=여름엔 위생관리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 특히 세균성 식중독 등 사료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며 기름진 음식 종류는 삼간다. 고양이 사료는 단백질 함량이 높아 산패가 쉬우니 냉장보관하는 것이 좋다.

냉방병도 사람만 걸리는 것이 아니다. 반려동물이 에어콘이나 선풍기 바람을 직접 쐬지 않도록 조절하고, 낮에 집을 비울 경우 스스로 체온조절을 할 수 있도록 냉매트를 두는 등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또한 탈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깨끗한 물을 항상 준비해 놓는 것도 중요하다.

이한빛 기자/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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