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코스피가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1포인트(0.52%) 상승한 1963.89로 거래를 마쳤다.1955.26로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기관이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1960선에 안착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춘제 연휴를 앞두고 초단기 금리가 치솟자 시중은행에 단기 자금을 긴급 수혈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기관이 전체적으로 696억원 어치의 매수 우위를 나타낸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52억원, 198억 어치를 순매도하며 상승세를 막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합쳐 148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79%), 은행(1.19%), 화학(0.94%), 기계(0.88%), 통신업(0.82%), 건설업(0.77%), 제조업(0.75%), 금융업(0.73%), 증권(0.64%)이 상승했고, 전기가스(-1.58%), 운수창고(-0.99%), 섬유의복(-0.37%), 철강금속(-0.36%), 유통업(-0.32%)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61% 상승한 13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2.16%), 현대모비스(1.92%), 기아차(1.59%), 신한지주(2.09%), 삼성생명(0.50%), LG화학(1.49%)도 상승했다. 반면 POSCO(-0.48%), SK하이닉스(-1.22%), NAVER(-2.37%), 한국전력(-2.44%)은 하락했다.

워크아웃 중인 경남기업은 채권단의 대규모 자금지원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고, GS건설은 해외 수주에 대한 기대감에 4.51%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도 1.00포인트(0.19%) 상승한 520.99로 장을 마감했다. 금융권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여파로 보안주인 이니텍과 카드 재발급주인 바이오스마트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원 오른 1065.3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