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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승기>안락한 승차감에 더해진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날렵한 외모…2014년형 캐딜락 CTS 타보니
[디트로이트(미국)=신동윤 기자] 캐딜락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바로 각진 외모에서 풍기는 중후한 멋이다. 이런 이유로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역시 중장년층의 사랑을 받는 차라는 이미지가 각인된 브랜드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새롭게 변신한 2014년형 신형 캐딜락 CTS는 기존의 이미지를 넘어 젊고 역동적인 소비자들을 끌기위해 노력한 모습이 역력하게 드러난다. 캐딜락 본사의 관계자 역시 “새로워진 캐딜락 CTS는 오랜 시간동안 캐딜락을 사랑해준 충성고객뿐만 아니라 젊고 새로운 소비자층을 넓히기 위해 도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노력은 외관을 통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2014년형 신형 캐딜락 CTS에서 눈에 띄는 점은 바로 더 날렵해진 외모다.

2014년 상반기 국내 출시예정인 2014년형 신형 캐딜락 CTS는 기존 모델과 비교해 전고는 25.4㎜ 낮아지고 전장은 127㎜ 길어진 반면 무게는 90㎏ 이상 가벼워짐으로써 스타일과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특히 2014년형 CTS는 헤드램프 부분이 대폭 수정됐다. 과거 직사각형 형태의 단순하고 중후한 디자인에서 부메랑 형태의 날렵한 모양으로 디자인을 변신해 마치 스포츠형 쿠페를 보는 듯한 생각이 들도록 변경했다. 안개등 부분 역시 기존과는 크게 달라진 부분이다. 이전에는 가로로 뉘여진 직사각형 모양의 평범한 디자인이었다면 2014년형 CTS에는 범퍼 전체의 길이만큼 길게 세로로 세워진 모양으로 바뀌어 날렵함이 배가됐다. 여기에 다른 차종과 달리 앞바퀴 바로 옆에 장착된 방향지시등 역시 매우 이색적이다.

차량의 전체적인 라인 역시 차체 곳곳에 채용된 곡선형 라인덕분에 한층 더 부드러워졌다. 우선 보닛과 전면 유리, 루프, 그리고 트렁크로 이어지는 라인이 기존 모델에 비해 각진 모습이 줄어들고 유려한 곡선이 더 강조됐다. 보닛 역시 다양한 곡선 라인이 추가돼 볼륨감이 살아났다.

시승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에 위치한 GM 워렌(Warren) 연구소 경내에서 실시했다.

시동 버튼을 누르자 들릴듯 말듯 매우 조용한 엔진 소리가 들렸다. 가속 패달을 밟으며 출발하자 조용한 엔진 소리가 더욱 돋보였다. 후륜구동을 채택한 신형 캐딜락 CTS는 미국차 특유의 안락하고 편안한 주행감 역시 매우 뛰어났다. 자주 정차하거나 과속방지턱을 넘었지만 주행 느낌이 부드럽게 느껴졌다.

가속 성능 역시 뛰어났다. 가속 패달을 밟는 즉시 속도계의 눈금이 바로 올라갔다. 바로 3.6ℓ V6 직분사 가솔린 엔진(최대출력 321마력, 최대토크 38㎏.m, 제로백 6.1초)의 탁월한 성능 덕분이었다. 또한, 움직이는 즉시 반응하는 경쾌한 느낌의 핸들링으로 인해 코너링 역시 뛰어났다.

2014년형 신형 캐딜락 CTS는 안전성까지 강화됐다. 10개의 에어백이 곳곳에 적용됐으며 충돌 위험 상황이거나 사각지대에 차량 충돌이 우려되는 경우 진동을 통해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장치도 탑재됐다. 이 밖에도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과 자동 충돌 방지 시스템,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등이 적용돼 운전자의 안전을 더욱 강화했다.

연비는 도심 8.1㎞/ℓ, 고속도로 11.9㎞/ℓ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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