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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축전시회 경향하우징페어에 건자재 주요기업들 참가 줄이어

건축규제 완화 훈풍 타고 KCC/이건창호/이케아 등 참가 확정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면서 건축자재 및 인테리어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국내 대표 건축자재 기업인 케이씨씨(KCC)와 이건창호, LG 하우시스 등의 주가 역시 연일 오름세를 보인다. 

이러한 움직임은 경향하우징페어로 대표되는 건축전시회 호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종합건축자재 회사인 케이씨씨는 토털인테리어 브랜드인 홈씨씨 인테리어라는 이름으로 올 2월 개최될 경향하우징페어에 참가할 예정이며, 창호회사인 이건창호를 비롯해 세계 최대의 가구업체인 이케아도 경향하우징페어에 참가하기로 의사를 밝혔다.

이 같은 최근 건축시장의 활기는 정부의 ‘제2차 장기주택종합계획’ 발표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세 제도 폐지’,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오는 4월부터 가능해진 ‘수직증축 리모델링’은 건자재 업체에 직접적이고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리모델링 아파트의 경우 조합원이 직접 건축자재 브랜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돼 있어 브랜드로써는 인지도 높이기에 열을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는 예림도어, 피엔에스 더존샤시, 필립스, 리우크리에이티브 등 중견기업들의 연이은 경향하우징페어 참가도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다.


경향하우징페어 관계자는 “케이씨씨와 같은 대형사들은 지난해부터 소비자시장(B2C)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마케팅 예산을 공격적으로 집행하던 것으로 안다. 이러던 중 연초부터 부동산 규제 완화 소식이 들리자 바로 연간 경향하우징페어 참가 계획을 잡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며 전시회 규모가 2008년 금융위기 이전으로 회복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실제 건자재 업계가 경향하우징페어 참가로 얻는 이득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건자재 업계 1위의 케이씨씨는 ‘홈씨씨(HomeCC) 인테리어’ 브랜드를 앞세워 지난해 세번의 경향하우징페어에 참가하면서 전시 기간 동안만 52억 원의 계약고를 올린 바 있다. 예림도어 역시 2013년 경향하우징페어 첫 참가 이후, 대리점 수가 37% 증가하고 매출 확대 및 시장 점유율 상승효과를 가시적으로 확인했다.

이에 두 기업은 각각 지난해보다 규모를 늘려 전국적인 경향하우징페어 참가를 기획하고 있다고 한다.(케이씨씨: 2월 서울, 4월 광주, 9월 부산, 10월 대구&제주 / 예림도어: 2014 경향하우징페어 공식 플레티넘 스폰서기업으로 등록, 공격적인 마케팅을 준비중)

새로 건축박람회에 얼굴을 비추는 곳도 있다. 1916년 설립돼 2년 뒤 100주년을 맞이하는 성창기업을 모태로 하는 리우크리에이티브이다. 국내 최초로 합판 공장을 세웠으며 1986년 국내 처음으로 합판 마루(바닥재)를 선보이기도 한 이 곳은 경향하우징페어를 새로운 마케팅의 시발점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한편 2014 경향하우징페어는 오는 2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헤럴드 생생뉴스 / 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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