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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3밴드 LTE-A’ 첫 개발… 광대역 3밴드는 2월 MWC서 발표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SK텔레콤(대표 하성민)이 3개 주파수 대역을 묶은 ‘3밴드 LTE-A’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는 2개 대역을 묶는 LTE-A 기술만 개발돼 사용화되고 있다. 3개 대역을 묶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역을 연결하면 전송속도가 더욱 빨라진다. 이론적으로는 20㎒ 광대역 5개를 묶어 최고 750Mbps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SK텔레콤은 20일 “세계 처음으로 20㎒ 광대역 주파수 1개와 10㎒ 주파수 2개 등 3개 대역 주파수를 묶는 ‘20+10+10’ 3밴드 LTE-A 기술을 개발했다”며 “이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 기술력을 재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20㎒ 광대역 주파수로만 3개를 묶는 ‘20+20+20’ 3밴드 기술도 사실상 완성단계”라며 “올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ㆍMWC)에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일반 LTE는 대략 75Mbps의 속도를 낸다. 이번에 개발한 ‘20+10+10’ 3밴드 LTE-A는 이보다 4배 빠른 최고 300Mbps로, 800MB 용량의 영화 한편을 불과 22초면 내려 받을 수 있다. 같은 분량의 영화를 다운로드 받을 경우 3G는 약 7분 24초, LTE는 약 1분 25초, LTE-A는 43초가 소요된다. MWC 행사에서 선보일 ‘20+20+20’ 3밴드 LTE-A는 최고 450Mbps로, 1.5배가 더 빨라진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해 6월 10MHz 주파수 2개를 묶어 최대 150Mbps속도를 제공하는 LTE-A를 첫 상용화 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국내 최초로 ‘10㎒+20㎒’ 주파수를 묶어 최대 다운로드 225Mbps를 구현하는 LTE-A를 선보인 바 있다. 이후 SK텔레콤은 3밴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장비제조사와 TF를 구성해 전력을 다해왔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SK텔레콤의 기술개발로 3밴드 LTE-A는 칩셋 및 단말기 개발이 조기에 이뤄진다면 이르면 올해 말 상용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개 주파수 대역 LTE-A는 이번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성공한 기술이다. 현재까지는 2개 주파수 대역만을 연결할 수 있었다. SK텔레콤은 작년 6월 10MHz 주파수 2개를 묶어 최대 150Mbps속도를 제공하는 LTE-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 했고, 지난 11월에는 국내 최초로 ‘10MHz+20MHz’ 주파수를 묶어 최대 다운로드 225Mbps를 구현하는 LTE-A를 선보인 바 있다.

SK텔레콤은 LTE-A 세계 최초 상용화 이후, 지난 11월 선보인 ‘10+20MHz’ 광대역 LTE-A를 넘어 3개 주파수를 묶는 3band LTE-A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장비제조사와 3 band TF(Task Force)를 운영하는 등 긴밀히 협력해왔다.

SK텔레콤이 3band LTE-A 기술 개발을 완료함에 따라 칩셋 및 단말기 개발이 완료되는 즉시 상용화가 가능해진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말 3band LTE-A가 상용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텔레콤 박진효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세계 이통사를 상대로 한 지속적인 기술 격차 확대를 통해 통신 강국으로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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