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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스 순방 朴대통령 “철저한 안보태세속 경제혁신 이룰 것”
北선전공세 등 도발 만전 대비 지시
스위스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동포간담회 만찬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안보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현지 동포들과 가진 만찬간담회에서 “정부는 철저한 안보태세를 바탕으로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면서 평화통일의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북한 내부의 불안정한 상황을 보면서 동포 여러분께서도 걱정이 많으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민족이 다시 하나가 돼 희망의 새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온힘을 다하겠다”며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 각국들이 우리의 통일정책을 지지해 줄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께서 주변에 많이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북한이 장성택 처형 이후 급변사태설까지 불거지는 속에서도 남북 상호 비방ㆍ중상과 군사적 적대행위 전면 중지 등 ‘중대제안’을 통해 대화공세를 펼치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인도 국빈 방문을 마치고 스위스로 출발하기 직전에는 김관진 국방장관과 외교안보관계 당국자들에게 “북한이 선전공세를 할 때일수록 더욱 대남도발 등에 철저히 대비하는 철통같은 안보태세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이 해외순방 도중 안보태세에 만전을 기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북한이 과거 위장평화 공세를 펼친 뒤 대남도발을 자행하는 패턴을 보여왔다는 점과 정부가 북한의 중대제안을 거부한 이후 남남갈등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경계한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랐다.

박 대통령은 이날 동포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일즈 외교에 대한 자신의 철학도 밝혔다.

그는 “경제혁신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와 협력도 매우 중요하다. 제가 세일즈 외교에 주력하는 이유도 우리 경제가 글로벌화해야만 혁신의 동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대해서는 “우리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향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앞으로 3년 동안 경제혁신의 목표를 잘 이뤄 가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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