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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차기당권 다자구도 경쟁 가시권… 朴心의 향배는? (얼굴 사진 추가중)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오는 5월 임기가 끝나는 황우여 대표 체제의 바통을 이어받을 새누리당의 차기당권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새누리당 중진인 이인제(6선) 의원이 지난 18일 당 대표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일찌감치 자리잡은 서청원(7선), 김무성(5선) 의원의 2파전이 예상되던 집권 여당의 당권경쟁이 다자구도로 모습을 잡아가고 있다. 여기에 중앙무대 복귀를 모색중인 김문수(3선) 경기지사,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염두한 최경환(3선) 원내대표까지 당권을 향해 ‘정중동’ 행보를 보이고 있어 최대 5파전까지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선 친박의 맏형격인 서 의원은 지난해 10월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로 당내 최다선인 정몽준 의원과 함께 7선 고지를 밟았다. 서 의원은 연초부터 충북과 대구, 부산을 연이어 방문하는 등 전국을 아우르며 당내 행사를 빠짐없이 챙기는 광폭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개인적인 친분”으로 가는 것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초청자 대부분 지방선거 출마를 앞두고 있어 차기 당권을 염두한 행보라는 설명이다. 서 의원 측근은 당권도전 가능성에 대해 “설 이후 입장을 밝히겠다”면서도 “당의 부름이 있으면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비박의 구심점으로 통하는 김 의원은 지난해 중순부터 당내 친박 주류 의원들은 물론 친이 성향의 비주류 의원들과 잇따라 접촉하며 활동반경을 넓혀왔다. ‘근현대사역사교실’, ‘퓨처라이프포럼’ 이어 올해 2월엔 통일경제교실이라는 이름의 연구모임을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강연 정치로 정치적 보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지난 연말에는 정치ㆍ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몰고 왔던 철도파업을 독자적으로 중재하면서 주가를 한껏 올리기도 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부터 당권 도전을 염두해 둔 발언을 자주했다. 지난해 9월 울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향후 당권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정치 입문 뒤 9차례 탈당과 입당을 반복해 ‘철새’라는 꼬리표를 달기도 했지만 선거에서 꾸준히 승리, 18대 총선을 기준으로 피닉제(피닉스와 이인제 합성어)라는 별명이 따라붙는 이 의원은 지난 18일 기자들과 산행을 함께하면서 당권도전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대선을 앞둔 같은 해 11월 새누리당과의 합당을 주도했는데, 엄밀히 따지면 새누리당 당적을 획득한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당권 도전을 선언한 셈이다.

한편 황우여 대표의 임기는 지방선거가 임박한 5월에 끝난다. 때문에 새누리당은 비대위 체제로 6ㆍ4지방선거와 7ㆍ30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치른 뒤 8월께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뽑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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