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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기획] '32년 만의 컴백' 계은숙, 국내 성인가요계 '활력소'
가수 계은숙이 ‘열린음악회’를 통해 32년 만에 한국 컴백 무대를 선보였다. 그의 출연은 가요계 관계자들의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계은숙의 이름이 오르는 등 대중들의 관심도 높았다.

계은숙이 한국에서 활동하는 것은 지난 1982년 이후 처음으로, 그는 1985년 일본 작곡가 하마 게이스케에게 발탁돼 줄곧 일본에서 활동했다. 그는 일본 유명 가수들도 출연하기 어려운 ‘NHK 홍백가합전’에 1988년부터 1994년까지 7년 연속 출연하는 등 ‘원조 한류가수’ 다운 인기를 과시했다.

지난 2008년 예기치 않은 일에 휩싸여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5년이라는 준비 기간을 거쳐 마침내 고국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한 KBS1 ‘열린음악회’에 출연한 그는 ‘노래하며 춤추며’, ‘기다리는 여심’ ‘나에겐 당신밖에’ 등을 통해 여유로운 무대매너와 감성적인 목소리로 여전한 가창력을 과시하며 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계은숙은 현재 고국에서 데뷔하는 기분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오랜만에 고국 무대에 서는 떨림과 감동이야 두말할 것도 없다. 방송관계자들과 소속사 대표들은 현장을 찾아 그의 컴백을 축하하는 등 큰 관심을 표했다.

그는 “해가 바뀌면서 여러분과 만날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 데뷔하는 기분이다. 이런 멋진 음악회에 자리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갑오년을 새해를 맞아 말처럼 사랑받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계은숙의 등장은 국내 성인가요계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또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요계 선배의 국내 컴백은 후배 가수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이달 말 한국에서 싱글 앨범을 발표한다. 이번 앨범에는 일본 작곡가 나카무라 타이츠와 작곡가 유해준, 작사가 이건우 등이 참여했다. 또한 이번 앨범은 일본에서 일본어 버전의 음원으로도 출시된다.

일본에서 주목 받은 최초의 한국 여가수 계은숙. 한류의 시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인생 2막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신인의 마음으로 되돌아간 그의 행보와 국내 성인 가요계에 미치는 영향력에 귀추가 주목된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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