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각) 바티칸의 연례보고서에서 엮은 통계에 따르면 베네딕토 16세는 2011∼2012년 사이 400명에 이르는 사제의 성직을 박탈했다.
해당 자료는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아동권리위원회(CRC) 공청회에서 교황청을 방어하기 위해 준비된 자료이다 .
교황이 직접 성직자의 아동 성추행과 관련해 공개적인 발언대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톨릭계에서 아동 성추행 논란이 처음 불거졌던 2001년만 해도 교황청은 문제가 된 사제들을 로마로 소환해 조사를 받게 하는 정도에 그쳤으나 계속해서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하가자 지난해 12월에는 교황이 교황청에 아동 성추행 퇴치 전담 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하기까지 했다.
‘아동 성추행 사제 400명’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동 성추행 사제 400명, 너무 심각한 사안이지 않나” “아동 성추행 사제 400명, 하물며 성직자가 이런 범죄를 저지르고 쉬쉬했다니” “아동 성추행 사제 400명, 박탈만으로는 너무 가벼운 것 아닌가 다른 처벌은 없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