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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스 베스트버그 에릭슨 CEO, 차기 MS CEO 후보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한스 베스트버그(48ㆍ사진) 에릭슨 CEO가 물망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정통 소식통을 인용해 MS가 차기 CEO로 베스트버그를 고려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웨덴 출신 베스트버그는 웁살라대 경영학과를 나와 에릭슨에 입사한 뒤 스웨덴, 중국, 브라질, 멕시코, 칠레 등에서 근무했으며 2010년 에릭슨 CEO로 임명됐다. 이후 소니에릭슨의 휴대전화사업 부문을 소니에 매각하는 작업을 진두지휘했고, 통신네트워크 같은 서비스 부문에 투자를 늘렸다. 베스트버그 CEO 재직기간인 지난해 9월 에릭슨은 인터넷TV 사업을 위해 MS의 미디어 소프트웨어 ‘미디어룸’ 부문을 인수하기도 했다.

기술과 미디어 분야를 잘 안다는 면에서 그를 MS CEO 적임자로 꼽는 시각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스티브 발머에 이어 MS를 이끌 차기 수장직 선임은 빠르면 이 달 마지막주에나 가능하고 더 늦어질 공산이 클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브 발머는 지난해 8월 “1년 내에 후임자를 정하고 물러나겠다”고 밝혔으며 MS 이사회는 ‘2014년 초’에 선임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MS 이사회는 100여명 후보군에서 수명을 추려 압축했고, 최종 후보로는 스티븐 엘롭 전 노키아 CEO, 케빈 터너 MS 최고운영책임자, 토니 베이츠, 사티아 나델라 MS 수석부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유력 인사였던 마크 허드 오라클 사장과 앨런 멀럴리 포드 CEO는 재직 중인 회사에 머무르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MS의 새 CEO 선임이 늦어지는데는, 미래가 불투명한 소프트웨어 사업, 대내외에서 전현직 CEO의 높은 장악력 탓에 새 CEO의 입지가 크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창업자 빌게이츠와 발머 CEO는 MS 주식 8%를 보유하고 있으며 MS 이사회 멤버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급성장으로 소프트웨 사업 환경은 어려워졌는데, 새 CEO가 독립적으로 경영 활동을 할 수 없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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