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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통, 印 CEO 상대로 투자요청…마힌드라, “장기 관점서 한국 직접 진출” 화답할 듯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인도 국빈방문 사흘째인 17일(현지시간) 현지 유력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코리아 세일즈’에 나선다. 전날 만모한 싱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무역 활성화와 한국기업의 인도 진출 가속화를 위한 길을 터준 성과를 냈다면 민간 부문에선 인도 기업의 한국 투자 확대를 요청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박 대통령과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의 만남이 주목된다. 마힌드라는 자동차를 주력으로 항공우주, 건설장비, 농기계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도 최대 재벌이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마힌드라 측에서 아주 좋은 건설적인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며 추가 투자를 기대했다.

쌍용차 지분 72.85%를 보유한 마힌드라는 인도기업 가운데 한국에 가장 많은 투자를 했다. 2011년, 5225억원(회사채 발행 954억원 포함)을 들여 쌍용차를 인수했고, 작년엔 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마힌드라는 아울러 쌍용차 주도로 오는 2017년까지 신차 개발 등에 1조원 가량을 투자하는 과정에서 필요하면 지원하겠다는 입장도 갖고 있다.

한국에 대한 마힌드라의 추가 투자는 1차적으로 자동차 할부금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힌드라그룹 내 금융을 담당하는 마힌드라파이낸스는 작년 9월 우리파이낸셜과 쌍용차 전담 캐피털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더해 조만간 마힌드라코리아라는 법인을 세워 마힌드라의 전기 이륜차를 한국에 들이는 걸 검토하는 등 다각도로 한국 투자에 나설 계획임을 마힌드라 회장은 밝힐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앞서 대한상공회의소와 인도상공회의소 공동주관의 한ㆍ인도 경제협력포럼 오찬 간담회에서도 투자 확대를 당부할 예정이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창조경제 협력강화와 세일즈 외교 행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싱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관세철폐ㆍ인하를 핵심으로 한ㆍ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작업에 착수키로 하고, 상대국 진출 기업에 대한 이중과세를 막는 방안에 합의했다. 또 현지 주민 반대 등으로 9년간 끌어온 포스코의 인도 오디샤주(州) 제철소 건립 관련, 싱 총리로부터 “수주 내에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확답을 받았다. 청와대 측은 이를 ‘손톱 밑 가시뽑기’ 사례로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3박 4일간 인도 일정을 마치고 18일엔 순방 두번째 국가인 스위스로 출발한다. 현지에선 친한 인사 접견(19일)을 시작으로 일정에 돌입하며 20일 한ㆍ스위스 경제인포럼, 정상회담 등이 예정돼 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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