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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국제강-JFE스틸 기술협정 체결…국내최초 후판 압연 기술 도입
-16일 일본 JFE스틸과 포괄적 기술협정 체결
-장세주 회장 “후판 원가 경쟁력 10% 이상 향상”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동국제강이 일본 JFE스틸과 손잡고 후판 부문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동국제강은 16일 오후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과 하야시다에이지 JFE스틸 하야시다 에이지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사간 포괄적 기술협력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정은 ▷후판 압연 기술부문 ▷슬래브 소재설계 부문 ▷슬래브 조달 부문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후판 압연 기술부문 협력을 통해서 후판(6㎜이상의 두꺼운 철강 판) 제조 기술력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특히 두께가 서로 다른 후판을 하나의 공정에서 만들어 내는 ‘이(異)두께 압연기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게 되면서 후판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또한 슬래브 소재 설계부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슬래브는 후판을 만드는 반제품으로 후판 제품의 제조 과정과 최종 제품의 품질까지도 결정하는 중요한 소재다. 동국제강은 JFE스틸로부터 슬래브 소재 설계 시스템과 운용 노하우를 전수 받아 슬래브에서 후판 제품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손실을 최소화 하고 소재 회수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국제강은 이번 기술협정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후판 제조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공급과잉이 더욱 심해 지고 있는 국내 후판시장에서 고급강종 생산비중 확대와 원가개선을 통해 영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지난 해에 이어 올 해에도 일반 범용 후판 시장과 차별화된 고급강 시잘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인데 이를 위해 고급강 슬래브 확보가 필요하다. JFE스틸과의 협력을 통해 에너지 강재용 시장으로의 활발한 진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전망했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이날 체결식에서 “JFE스틸과의 기술협력은 15년째 이어져 오는 양사의 신뢰와 상생의 결과” 라며 “동국제강은 이번 기술협력을 통해 최고급 후판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원가 경쟁력을 10% 이상 높일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동국제강과 JFE스틸은 1999년부터 전략적 제휴를 맺고 매년 경영교류회, 연구교류회, 노조교류회등 다양한 협력활동을 지속하며 장기적인 글로벌 파트너십을 지속해왔다. JFE스틸은 동국제강 지분 14.88%를 보유한 2대 주주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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