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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명훈 “서울시향은 세계에서 인정받는 오케스트라”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영국 BBC 프롬스에도 초청을 받았는데 그만큼 잘한다고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은 16일 서울 광화문 연습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해외 순회 공연 계획 등을 소개했다.

정 감독은 “여태까지 투어를 다녀온 이후 다시 와달라는 소리를 안 들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특히 올해 프롬스에 초대를 받는 등 서울시향이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향은 오는 8월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축제인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핀란드 투르쿠 뮤직 페스티벌, 오스트리아 그라페네크 페스티벌, 이탈리아 메라노 뮤직 페스티벌, 영국 BBC 프롬스에 참여할 예정이다. 프롬스에 초청받은 것은 일본 NHK심포니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두번째다.

그는 “9년 전 서울시향에 왔을 때 일단 5년 이내에 일본 오케스트라 수준까지 올려보자고 했었다”며 “일본에서 제일 잘하는 NHK심포니와 말러 교향곡 연주도 해봤는데 지나치게 자랑하는 것 같이 들릴지도 모르지만 우리 연주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투어와 함께 오케스트라 발전에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음반 레코딩을 꼽았다. 지금까지 도이체 그라모폰 레이블로 6장의 음반이 나왔고, 올해 두장의 앨범을 낸다.

오는 18일까지 진은숙 상임작곡가의 생황, 피아노, 첼로 등 3개 협주곡을 녹음해 7월에 발매하고, 5월에는 말러 교향곡 5번을 실황 녹음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향은 지난 2006년부터 진은숙 상임작곡가가 직접 기획을 맡아 이어온 현대음악 콘서트 ‘아르스노바’ 시리즈도 소개했다. 오는 4월과 10월 작곡가 스트라빈스키, 요르크 횔러 등의 음악을 들려준다.

진 상임작곡가는 “아르스노바를 처음 시작했을 때 중간에 나가는 사람도 있었지만 해가 거듭되면서 마니아들이 생기고 있다”며 “맨날 듣는 것만 듣기보다는 새로운 음악이 얼마나 재미있는지를 알아줬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말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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