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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양 여성에게 흔한 치밀유방, 유방초음파로 검사 가능

서양 여성보다 동양 여성에게 더 잘 나타난다는 치밀유방. 간혹 방사선촬영 중 치밀유방이 나타나 유방암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필요하다.
 
치밀유방이란 ‘고밀도 유방’을 의미하는데 유선조직(젖을 생산, 분비하는 조직)과 결합 조직이 단단하게 많이 모여 있는 상태를 말한다. 보통 젊은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치밀유방은 유방 촬영술을 하면 유방이 하얗게 보여 병변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일반적으로 치밀 유방은 여성 호르몬이 풍부한 시기에 잘 나타나며 주로 20~30대의 젊은 여성, 모유수유를 하는 여성에게서 잘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폐경된 이후라도 여성 호르몬제를 복용하면 치밀유방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잠실 송파구에 위치한 유방외과 아산유외과 홍수정 원장은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치밀유방이 20%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치밀 유방은 그 자체로 위험한 것은 아니다”라며 “단지 유방내 병변이 있는지 확인할 때, 치밀 유방인 경우 방사선촬영만으로 확인이 어려워 유방초음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수정 원장은 “유방이 치밀한 경우 유방 촬영술에서 하얗게 보이는 부분이 많아 유방 내 병변이 있어도 가려져 진단이 늦어질 위험이 있다”며 “유방초음파는 치밀유방을 가진 여성들의 병변을 확인하는데 유용하며, 임신 또는 모유수유를 하는 여성들도 받을 수 있는 안전한 검사”라고 덧붙여 말했다.

만약 유방초음파로 이상 병변이 확인될 경우, 초음파 유도하 조직검사를 바로 시행할 수 있다. 따라서 유방초음파는 1차 검사와 동시에 바로 추가검사를 진행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한 검사라 할 수 있다.

유방암 검진을 위한 검사방법은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 세침 흡입 세포검사, 중심부 바늘생검, 초음파 혹은 유방촬영술 유도하 조직생검, 절제생검 등이 있다. 이중 가장 보편적으로 행해지는 일반적인 검사가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이다.

유방촬영술은 가장 기본적인 방법으로 멍울이 만져지지 않는 유방암을 발견하는데 있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유방촬영술을 할 때는 많이 눌러 유방을 납작하게 해야 유방 내부가 잘 보이기 때문에 환자가 아프더라도 적절한 압박을 가할 필요가 있다.

또 유방초음파 검사는 유방촬영술에서 이상병변이 발견됐을 경우, 혹이 만져지는 경우의 정밀검사, 치밀유방의 보조적인 검사로 이용된다. 우선 멍울이 만져지면 종양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조직검사를 시행하며, 치밀유방은 유방촬영술에 앞서 초음파 검사를 우선적으로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또 이상병변이 나타날 경우 유방초음파나 유방촬영술로 관찰하며 가는 주사바늘을 이용해 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 유방촬영술이나 유방초음파와 같은 기본적인 검사만으로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직검사에 대한 부담은 가질 필요가 없다고 한다.

전문의들은 중년 여성들은 물론, 20~30대의 젊은 여성들도 유방암이 발병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기적인 검진으로 유방암을 예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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