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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통신은 나눔이다. 나의 무사함을 상대에게 알리고, 또 상대의 안부를 알고 싶다는 생각은 통신의 시발점이 됐다. 통신 업계는 이제 단순한 커뮤니케이션을 넘어 사회와 소통하며, 창조하는 통신 영역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SK텔레콤은 17일 지난 6개월간 실시한 베이비붐 세대 ICT 기반 창업 지원 프로그램 ‘브라보! 리스타트(BRAVO! Restart)’의 1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수료식을 개최했다.

‘브라보!리스타트’는 지난해 SK텔레콤이 ‘사회와의 동행’ 차원에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보유한 베이비붐 세대의 전문성을 살린 ICT기반 고부가가치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첫 시험 결과 10개의 창업 아이템 중 현재까지 9개가 사업화 준비를 마치는 등 높은 창업 성공률을 기록했다.

HD급 레이저 피코프로젝터 시제품 제작을 끝마치고 연말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는 60대 사장님, 또 SK텔레콤의 중국 유통망의 도움으로 수출길까지 열고 있는 인생 2모작 사장님까지 그 사연도 다양하다.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새로운 시장 개척을 목표로 SK텔레콤은 선정된 10명의 창업가들을 위해 해당 사업 관련 사내외 전문가들을 멘토로 선정해 지속적 커뮤니케이션을 실시했다. 또 시설과 장비 지원, 실제 사업화 단계에서 회사와 협업 가능성 타진까지 발벗고 나섰다. 이와 함께 기술개발 등 사업 추진을 위해 필수적인 자금지원에도 적극 나서 7억 원의 직접 자금 지원은 물론 10억 원 규모의 외부 기술개발 투자 확보에도 힘을 보탰다.

최근 희망자 공모를 마친 2기 ‘브라보! 리스타트’에 250건이 넘는 창업 아이템이 몰린 것도 이 같은 함께하는 창조 노력이 인정받은 까닭이다.

KT의 사회공헌 프로젝트, 드림스쿨은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고리로 정보통신을 적극 활용했다. 재능기부를 원하는 사회명망가, 은퇴자 340명과, 또 이들의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연결하는 드림스쿨은 지금도 시공간의 한계를 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타를 가르치는 그룹 부활의 천재적인 음악가 김태원씨, 또 영화배우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30년 노하우는 물론, 나눔의 정신도 함께 알려주고 있는 배우 안성기씨도 드림스쿨 멘토다. 인간문화제로 부터 배웠던 단소를 이제는 전국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전 육군 중령, 선생님 보기가 하늘의 별 따기 만큼 힘들었던 산골 마을 아이들과 서울에 사는 전직 영어강사의 만남도 있다.

KT는 IT기술을 활용한 드림스쿨의 사례를, 단순한 재능기부의 차원을 넘어, 우리 사회의 핵심 과제인 노령 은퇴자들에게 제2의 인생을 선물하는 또 다른 사회공헌의 장으로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이런 각계 각층의 멘토는 2015년이면 3000명까지 늘어난다. KT는 드림스쿨에 5년간 모두 43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직원과 회사가 함께 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 ‘두드림U+요술통장’을 가동하고 있다. 사회공헌을 원하는 직원과 본인이 장애를 갖고 있거나, 부모님에게 장애가 있는 차상위 계층 가정의 청소년들이 자매결연을 맺고 동일한 금액을 적립하면, 여기에 회사는 그 돈의 3배를 더해 600만 원의 종자돈을 마련해주는 합동 프로젝트다.

재정적인 후원은 물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응원해 주는 ‘키다리 아저씨’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 자발적으로 나선 LG유플러스 직원들은 회사와 함께 매년 캠프와 자신들만의 소식지 발간 등을 통해 청소년들의 꿈을 키우는데 앞장선다.

이 같은 자매결연 프로그램은 해당 청소년 뿐만 아니라 임직원 멘토들에게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는 나눔의 즐거움을 느끼면서 회사 생활에 대한 만족감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가정 생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가 강요하거나, 요란하게 홍보한 것도 아닌데, 입소문만으로도 수백 명의 참여자가 모였다”며 회사와 직원, 그리고 청소년들이 상생하는 사회공헌의 효과를 전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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