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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운용 KODEX 합성 - 미국 바이오 나홀로 흥행 성공
합성ETF출범 6개월 엇갈린 성적표
지난해 큰 관심 속에 첫발을 내디딘 합성상장지수펀드(ETF)가 도입 6개월여가 지난 현재 극명하게 엇갈린 성적표를 받고 있다.

합성ETF는 기존 ETF와 달리 거래 상대방인 증권사와 스와프계약을 통해 목표지수 수익률을 제공받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상품이다. 그간 접근이 어려웠던 해외 부동산이나 원자재도 상품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대체투자 상품이 될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삼성자산운용이 지난해 10월 30일 선보인 KODEX 합성-미국바이오만이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을 뿐이다. KODEX 합성-미국바이오의 1개월 및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23.26%, 17.36%에 달한다. 나머지 4개 합성ETF는 물론이고 전체 ETF 가운데 수익률 1위다. 설정 후 하루 평균 거래량도 1만7000여주에 달한다.


거래량 면에서는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합성-AC월드(3만2000여주)가 앞선다.

KODEX 합성-미국바이오는 S&P Biotechnology Select Industry Index를 기초지수로 미국 바이오업종에 투자한다. 이 지수에 포함된 상위 10개 기업은 지난 1년간 평균 주가수익률이 50%에 달한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시장이 전체 의약품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9.7%에서 10년 새 16.4%로 확대됐다. 이정환 삼성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앞으로 고령화가 심해지고 오바마 케어도 지속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관련 산업의 성장 속도는 더욱 빨리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반면 나머지 합성ETF는 투자자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합성ETF의 ‘맏형’ 격인 KINDEX 합성-미국리츠부동산, KINDEX 합성-선진국하이일드의 3개월 수익률은 -1.24%, 2.00%에 불과하다. 하루 평균 거래량이 100주 안팎에 불과하며 시가총액도 60억원에 그치고 있다. TIGER 합성-MSCI US리츠, ARIRANG 합성-AC월드 역시 수익률과 거래량 면에서 당초 기대에 크게 떨어진다.

이들 합성ETF의 기초지수가 되는 미국 리츠와 하이일드시장이 지난해 수익률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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