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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올해 부타디엔 수익성 좋아질 것”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허수영<사진> 롯데케미칼 사장은 “올해 부타디엔(고기능 합성고무) 수익성이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케미칼의 부타디엔 생산량은 연간 40만t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 지난 2년간 부타디엔 수익성 악화로 영업이익이 3000억~5000억대로 하락했다. 롯데케미칼의 실적은 부타디엔의 수익성 회복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허 사장은 16일 헤럴드경제와 만나 “지난해 워낙 부타디엔 스프레드(원자재 가격과 판매가격의 차이)가 안 좋았다. 세계 경제가 좋아지고 있어 올해는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부타디엔 수익성이 하반기 들어서야 회복 양상을 보인 지난해 실적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1조원은 안되고 5000억원은 넘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베르살리스와 합작사를 세우고 고기능 합성고무인 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SSBR) 시장에 진출했다. 합작법인은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부지에 연간 20만t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내년에 착공해 2016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허 사장은 “올해 베르살리스 합작법인과 함께 실질적인 투자에 들어간다.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수익성이 있는 유화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셰일가스 석탄화에 대비해 또다른 수익사업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 사장은 셰일가스 시장에 직접 뛰어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케미칼에 셰일가스 시장 진출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그는 “단독으로 진행하기는 어렵다. 현재 합작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모래와 진흙이 퇴적돼 형성된 셰일층에 함유된 셰일가스는 최근 미국이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석유를 대체할 자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앞서 한화케미칼이 지난해 북미지역 셰일가스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현지 기업들과 합작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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