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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의 생명은 소중합니다”
40대 장애딸과 자살기도 노부부
경찰, 신고 1시간만에 극적 구조


대구의 노부부가 정신지체장애인 40대 딸을 데리고 자살하려는 것을 대구 수성경찰서 상동지구대 권기흥(55) 경위와 권오협(44) 경사가 구조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5시40분께 “부모님이 누나와 함께 자살하려고 유서를 남긴 채 가출했다”는 아들 A(41) 씨로부터의 신고가 대구 수성경찰서 상동지구대에 접수됐다.

A 씨는 이날 새벽 아버지로부터 “살아가는 것이 너무 힘들다. 장례는 화장을 해 주고 잘 살아라”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받고서 부모의 집을 급히 찾아갔다. A 씨는 부모와 정신지체장애인 누나가 없자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신고 1시간여 만에 대구시 수성구 한 모텔에서 수면제를 먹은 채 잠이 든 노부부와 딸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들을 인근 대학병원으로 급히 옮겨 응급 처치를 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가출 신고를 받고 곧바로 출동해 위험에 빠진 노부부와 딸을 찾았다”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대구=김상일 기자/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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