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기존 종목 중심에서 행위자(계좌)중심 감시체계 병행으로 주식시장의 불공정거래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도형 한국거해소 시장감시위원회 위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장 건전성 확보와 투자자 보호 강화를 통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거래소는 지난해 4월 ‘불공정 근절 종합대책’ 시행의 일환으로 특별심리부와 사이버 시장감시시스템을 구축, 불공정거래에 대한 빠른 적발과 심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사이버 시장감시시스템의 고도화와 업무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긴급사건 적시대응체제 구축과 패스트트렉(Fast Track) 유관기관의 협력 강화로 치고 빠지는 불공정거래자들을 빠르게 대응하기로 했다. 또 선ㆍ현물을 연계 등 갈수록 지능화하는 불공정거래에 대한 신속한 적발도 강화할 계획이다.

적발과 심리 강화 뿐만 아니라 불공정거래 사전예방활동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실시간 예방조치요구제도를 도입하고, 예방조치 요구기준 등을 정밀화함과 동시에 회원사 모니터링기준도 정밀화하고, 우수 운영사례의 발굴과 공유에도 나설 것”이라며 “더불어 불건전 투자자대상 예방교육과 맞춤형 투자자 교육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 피해구제 지원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조정기간 단축 등 분쟁조정서비스를 확대하고, 법원연계 민사 조기조정서비스를 기존 서울과 부산에서 전국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또한, 불공정거래 피해자 법률상담 및 손해액 감정 등 소송지원 서비스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장감시위원회는 금현물시장 개설과 장외파생상품 CCP 도입 등과 같은 시장환경 변화에 대비한 효율적인 시장감시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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