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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세계은행, 올 글로벌 경제 3.2% 성장 할 것
미국 2.8%, 중국 7.7% 전망…신흥국은 美 출구전략 여파로 성장 둔화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잇달아 상향조정되고 있다. 다만, 신흥국 경제는 미국의 출구전략 등의 여파로 성장 둔화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됐다.

세계은행(WB)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GEP) 보고서에서 미국과 유로존 등 선진국 경기회복에 힘입어 올해 세계 경제가 3.2%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내놓은 전망치보다 0.2%포인트 상향조정된 것이다. 지난해 세계 경제는 2.4% 성장한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2.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잇달아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 힘입어 직전 예상치 1.8%보다 1.0% 포인트 대거 상향조정했다.

또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GDP 증가율도 이전보다 0.2%포인트 올라 올해 1.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신흥국 경제는 미국의 출구전략 등의 여파로 성장 둔화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됐다.

보고서는 중국과 인도의 올해 GDP 전망치를 각각 7.7%, 6.2%로 제시했다. 이는 직전 예상치보다 각각 0.3%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또 브라질의 GDP는 직전 전망보다 1.6%포인트 하락해 2.4% 증가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세계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출구전략으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올리게 되면 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미국 출구전략에 따른 최악의 시나리오로 올 상반기에 Fed가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함에 따라 금리가 최대 1%포인트 오를 수 있다고 제시하고, 이로 인해 향후 수분기 동안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이 반토막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이달중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해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IMF는 작년 10월 발표한 경제성장률 전망 보고서에서 2013년의 성장률은 2.3%, 올해는 3.6%로 예상했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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