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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UNG’한 화장품…백화점까지 접수
온라인 브랜드 ‘스타일 난다’
롯데 영플라자 최고 브랜드로
젊은 콘셉트 화장품 신바람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의 온라인 브랜드 ‘스타일 난다’는 지난해 12월에만 월평균 매출 8억원을 올렸다.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색조화장품에 힘입어 지난해 4월부터 글로벌 SPA 브랜드 ‘자라’와 ‘망고’의 매출 실적을 뛰어넘은 데 이어, 그달엔 본점 영플라자에서 최고의 1등 브랜드로 우뚝 올라섰다.

화장품에도 젊은 콘셉트 바람이 거세다. 기존 전통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화장품 브랜드들이 10~20대 구매고객의 감소로 고전하고 있는 것과는 정반대다.

전통 인기 화장품 브랜드들의 구매고객 신장률은 지난 2011년 -2%에서 2012년엔 -9.2%, 지난해엔 -9.3%로 시간이 갈수록 역신장 폭을 넓히고 있다. 이에 반해 젊은 콘셉트의 화장품은 20% 넘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봄 정기 매장 개편에서 선보였던 영 콘셉트의 중저가 브랜드 ‘몰튼브라운’ ‘필로소피’ ‘V.D.L’ 등은 지난 한 해에만 목표를 20% 이상 초과 달성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2층에서 여성복과 함께 운영하는 ‘라네즈’의 경우에도 지난 한 해 전년 대비 배가 넘는 신장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젊은 콘셉트를 지향하는 화장품의 백화점 입성은 온라인 입소문에서 시작됐다.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던 브랜드들이 ‘백화점 편집숍’에서 1차 관문을 통과한 후 정식 입점하는 형태다. 과거 백화점 입점이 정기 매장 개편에 앞선 품평회를 통해 이뤄지는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최근엔 온라인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젊은 브랜드들을 편집숍에서 일단 선보인 후 정식 입접시키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다 보니 품평회 이후 최소 6개월 이상 걸리던 백화점 입점시간도 최근엔 2~3개월 속성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부산본점에서 직접 운영하는 편집숍 ‘누셀렉트숍(Nu Select Shop)’을 확대한다. 최근엔 서울 잠실점 2층에 온라인 최고 인기 색조화장품 브랜드 2개를 보강해 신규 오픈하기도 했다. 이번에 입점한 ‘아빠가 만든 화장품’과 ‘아멜리’도 모두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었던 브랜드들이다.

롯데백화점 잡화 크리에이티브MD 담당 박준영 MD는 “개성 넘치는 의류ㆍ잡화와 동시에 화장품을 구매하는 젊은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편집숍의 구성을 보강하게 됐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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