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 전 장관은 14일(현지시각) 공개한 자신의 회고록 ‘임무’(Duty)에서 2007년 11월 서울에서 노 전 대통령을 만난 적이 있다며 “나는 그가 반미적이고 약간 정신 나갔다(crazy)고 결론 내렸다”고 표현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아시아의 최대 안보위협은 미국과 일본이라고 지적했다면서 후임자인 이명박 전 대통령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우방국의 대통령이었던 인물에 대한 표현으로서는 다소 수위가 높다는 우려도 예상된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2010년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아시아 안보회의에 만났다며 “그는 정신력이 강하고 현실적이고 아주 친미적이었다”며 “나는 그가 아주 좋았다”고 기록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통령이 안보회의 직전에 발생했던 천안함 사태를 언급하면서 북한은 잘못을 인정하고 그런 행동을 중단하지 않는 한 6자회담 복귀는 불가능하다는 뜻을 밝혔으며 자신도 이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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