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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드릴러, 정통 덥스텝 장르 일렉트로닉 앨범 공개

사건실화 다룬 뮤직비디오 직접 제작한 것으로도 화제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여성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뮤직비디오가 화제다. DJ드릴러의 곡인 'Rage Against'의 뮤직비디오가 그 주인공. DJ드릴러는 CF와 뮤직비디오 연출가로 활동해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며, 가수 러브플레이(Loveplay)의 친형이기도 하다.

그는 ‘왜 사회적인 문제제기를 하는 실화 바탕의 영화는 많은데, 그런 뮤직비디오는 없는 걸까?’라는 의문이 늘 있었다고 말하며 “지난해 온 국민을 분노하게 했으나 아직도 명쾌하게 종결되지 않은 사건을 다시 수면으로 올리고 싶었다”고 이번 뮤직비디오의 연출 취지를 설명했다.

‘Rage Against’는 DJ드릴러가 지난 8일 발표한 동명의 앨범 타이틀 곡이다. 'Rage Against'는 순수한 덥스텝 사운드로 이루어진 국내 최초의 앨범이라는 점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덥스텝(Dubstep)은 강력한 베이스와 드럼, 둔탁하고 느린 템포의 사운드를 뜻하는 ‘덥(Dub)’과, 2박자를 쪼개 4/4박자를 만드는 ‘투 스텝(2 step)’ 리듬이 결합된 일렉트로닉의 장르 중 하나. 낮은 주파수로 울리는 묵직한 사운드 때문에 '일렉트로닉계의 헤비메탈'로 불린다.

덥스텝의 탄생은 2000년대 초반으로 알려져 있다. 효과음을 여러 번 덧씌우는 더빙(Dubbing) 기법에서 발전한 자메이카의 덥(Dub)이 영국으로 건너가면서 발전됐다. 당시 DJ로 활동하던 스크림(Scream)에 의해 스타일이 형성됐고, 루스코(Rusko), 코키(Coki), 베리얼(Burial) 등의 뮤지션을 통해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특히 로커 출신으로 2010년 앨범 'Scary Monsters And Nice Sprites'를 통해 덥스텝을 전 세계에 알린 미국 출신 DJ 스크릴렉스(Skrillex)는 '덥스텝의 제왕'이라고 불린다. 2011년부터는 제임스 블레이크(James Blake), 네로(Nero), DJ 프레시(Fresh), 케이티 비(Katy B) 등을 통해 덥스텝이 본격적으로 주류 팝 시장에 등장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2011년 포미닛의 현아가 부른 '버블팝'이 처음으로 덥스텝을 차용했으며, 틴탑의 '미치겠어' 리믹스 버전, 원더걸스의 'The DJ is Mine', 엑소의 '늑대와 미녀' 등이 덥스텝을 접목해 인기를 끈 대표적인 곡들이다.

해외 톱 DJ 100명 중에 한국인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디제잉(DJing)을 익히기 시작했다는 DJ드릴러는 "나는 비주류 문화를 좋아하고, 그걸 국내에 알리고 싶어하는 영상감독이자 음악인이다. 해외에서 가장 핫한 장르지만 국내에서 비주류인 덥스텝과 영상문화를 접목, 소개하기 위해 이번 뮤직비디오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DJ드릴러의 앨범 'Rage Against'는 멜론과 벅스, 네이버 등 주요 음악사이트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뮤직비디오는 유튜브(http://youtu.be/aKC7T7zRsUo)를 통해 볼 수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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