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노슈어의 레이저 기기 ‘피코슈어’, 국내 론칭 앞둬
피부 병변에 레이저를 조사해 의미있는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레이저 조사 시간을 일컫는 펄스폭이 필요하다. 현재 ‘나노(nano)’ 단위를 이용하고 있는 펄스폭은 짧으면 짧을수록 더 좋다. 피부 자극을 최소화해 주위 조직의 손상을 줄이고, 더 빠르고 정확한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이 나노보다 더 짧은 ‘피코(pico)’를 이용한 기술이 등장해 화제를 모은다. 2014년 미국 사이노슈어사의 야심작 ‘피코슈어(PicoSure)’는 바로 이 피코 기술을 통해 다양한 병변을 치료하는 레이저로, FDA의 승인을 받고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 후 국내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사실 피코의 개념은 이미 오래 전부터 레이저 업계의 화두였다. 하지만 투자나 기술이 뒷받침되지 못해 실제 장비 개발로 이어지지는 못했었다. 그런 가운데 의료 레이저치료 시스템을 개발 및 공급하는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기업 사이노슈어가 오랜 개발 끝에 ‘피코슈어’를 내놓음으로써 그간 나노세컨드 기술이 점령하던 레이저 시장에 획기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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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노슈어 관계자는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인 피코슈어는 울트라숏펄스로 알려진 755nm을 이용한다”면서 “나노세컨드를 이용한 큐스위치 테크놀로지보다 100배 더 빠른 펄스폭을 지닌 까닭에 더 적은 에너지로 더 잘게 부수는 것이 가능하다. 이는 멜라닌이 림프관으로 배출되는 것을 수월하게 도와 주위 조직의 손상은 줄이면서, 원하는 효과는 단시간 내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피코슈어가 국내에 상륙하면 다양한 병변의 치료 횟수 또한 10회에 가능했던 것을 2~3회로 단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편 사이노슈어는 피부과 및 성형외과 등의 레이저치료시스템 개발로 유명한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사이노슈어코리아라는 법인을 두고 다양한 치료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