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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연방정부 돈 벌었다… 지난해 12월 정부 재정흑자 530억달러, 12월 기록 중 최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 연방정부의 지난해 12월 재정흑자 규모가 530억달러(약 56조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2월 기록 가운데 최대 규모의 흑자로 국책 모기지 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으로부터 거둬들인 수익이 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미 재무부는 13일(현지시간) 12월 연방정부 재정수지가 직전월인 11월 1352억달러 적자에서 532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큰 폭으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의회예산국(CBO)이 제시한 전망치였던 440억달러보다도 흑자규모가 더 컸다. 12월 마지막으로 흑자를 보인 것은 지난 2007년 480억달러였다.

정부재정이 흑자로 돌아서게 된 이유로는 미국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면서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실적이 호조를 보여 연방정부가 이들로부터 거둬들인 수익이 400억달러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농업 및 국방 분야 지출 감소의 영향으로 지출이 8% 가량 줄어든 반면 세수는 5% 가량 확대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2014년 회계연도 1분기 재정적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2933억달러 적자에서 41%가량 큰 폭으로 개선된 174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1분기 개인 및 기업의 매출로 인한 세수는 8% 가량 증가한 665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민간 부문의 세수 증가는 내수 소비증대와 경기회복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동안 미국 경제는 신흥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소비로 이어지던 것이 정부의 제조업 육성정책과 미국 내 소비로 이어지면서 내수 시장이 더욱 활성화됐다.

또한 셰일혁명으로 원유 소비 및 석유제품 수출 등으로 미국의 지난해 3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직전 분기보다 1.8% 감소한 948억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9년 3분기 이후 적자폭이 가장 적은 것이다.

마이클 브라운 웰스파고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여건은 앞으로도 꾸준한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이는 향후 재정수지 호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세수 증대와 지출 감소로 연방정부 재정 수지는 꾸준히 개선되고 있으며 지난해 9월 2013회계연도 미국 정부 재정적자는 6800억달러를 기록해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1조달러를 하회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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