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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계도 ‘서바이벌 오디션’
시립미술관 ‘아트 스타 코리아’ 3인전
우승자 작품 5월30일부터 3주간 전시


서바이벌 오디션이 미술계에도 나타났다. 서울시립미술관(SeMA)은 CJ E&M과 손잡고 아티스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트 스타 코리아’의 우승자 3인의 작품을 ‘아트 스타 코리아 파이널리스트 3인전’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5월 30일부터 3주간 전시한다고 밝혔다. 미술문화 저변 확대를 위한 대중 소통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프로그램의 특성상 전시 날짜만 확정돼 있을 뿐, 참여 작가도 작품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서바이벌 오디션은 케이블채널 ‘스토리온’을 통해 3월부터 방영될 예정이다.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미술을 좀더 쉽게 접하고, 최종적으로 전시까지 관람할 수 있어 관객의 참여도가 높은 전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트 스타 코리아’는 국내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미술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연령, 성별, 학력, 직업, 장르에 관계없이 개성 있는 신진 예술가를 발굴한다는 취지하에 지난 10월 참가자 공모를 실시, 미술이라는 전문 분야에도 불구하고 6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계원예대 유진상 교수, 미술평론가 홍경한, 포항공과대학 우정아 교수 등으로 구성된 3인의 심사위원이 두 차례에 걸쳐 사전심사도 마친 상태다. 큐레이터 김선정, 미술평론가 반이정은 참가자들의 멘토로 활약한다. 서울시립미술관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정려원이 사회를 맡았다. 공공미술부터 컬래버레이션까지 총 10단계의 다양한 미션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려내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서울시립미술관은 마지막 관문인 전시기획과 최종심사에 참여한다. 

순수예술에도 서바이벌 오디션을 통한 아티스트 선정이 적합한지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흥미로운 실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술관은 ‘TV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통해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유망 작가를 발굴 지원함으로써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새로운 접근방식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립미술관 관계자는 “대중매체와의 협업을 통해 미술관의 문턱을 낮추고 현대미술의 확산과 소통 창구의 다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한빛 기자/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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