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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TE, 정말 최선입니까?' 최대 속도 비하면 '느릿느릿'
SK텔레콤 LTE 및 3G에서 가장 빠른 속도 … 최대 속도 보다 크게 부족해 과장 광고 논란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12월 30일 광대역 LTE와 LTE-A 등을 처음으로 평가 대상에 포함시킨 '2013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속도를 기록했지만 이동통신사들이 광고하는 최대 속도에 비하면 현저히 떨어져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유ㆍ무선 통신서비스의 품질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용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고 통신사업자의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이번 결과 발표에는 기존 LTE와 3G 뿐 아니라 와이파이 및  이동통신 음성통화, 초고속인터넷 등이 모두 포함됐다.
우선 SK텔레콤과 KT가 서비스 중인 광대역 LTE는 평균 다운로드 속도 56.6Mbps를 기록, LTE보다 1.8배, 3G보다 11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별 속도 차이가 오차 범위 안에 있어 평균 속도만 공개했다는 것이 미래부의 설명이다.

광대역 LTE의 속도는 분명 기존 서비스에 비해 빠르다.
하지만 문제는 'LTE의 2배 주파수(인접주파수)를 이용해 최대 150Mbps 다운로드 전송속도를 제공'한다는 설명과는 달리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1/3 수준인 56.6Mbps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최대 속도와 평균 속도의 차이를 감안해도 과대 선전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서비스 중인 LTE-A는 SK텔레콤이 다운로드 속도 56.2Mbps로 가장 빨랐으며 KT가 50.3Mbps, LG유플러스가 43.1Mbps로 뒤를 이었다. 3사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47.2Mbps로 역시 LTE와 3G보다는 빨랐지만 역시 최대 다운로드 속도인 150Mbps에 비해서는 현저히 부족했다.
LTE 역시 SK텔레콤이 34.5Mbps로 가장 빨랐다.

KT가 30.7Mbps, LG유플러스는 27.4Mbps를 기록했으며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30.9Mbps이다. 최대 속도인 75Mbps의 절반에도 미치치 못했지만 해외 주요 도시에 비해서는 1.4배 정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3G는 확실히 한계를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 5.1Mbps, KT가 4.1Mbps의 속도를 보여 LTE에 비해 크게 뒤쳐진 모습이다. LG유플러스에 경우 1.1Mbps를 기록했으나 3G가 아닌 Ev-DO reA(리비전A)를 사용하고 있어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할 때 지난해에 비해 통신서비스 품질이 전반적으로 개선됐으며 광대역 LTE와 LTE-A 역시 세계적인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동통신사들이 주장하는 최대 속도와의 차이가 적지 않아 과대 광고 논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아름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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