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라식부작용 예방 토론회, 라식부작용 예방법 다뤄

지난해 11월 29일 서울 코엑스에서는 ‘제3회 라식부작용 예방 토론회’가 열렸다. 비영리단체 라식소비자단체가 주관한 이 행사에는 약 150여 명의 라식소비자와 의료관계자가 모여 실제 라식부작용 사례를 바탕으로 올바른 라식수술문화 정착과 부작용 예방법에 관한 다양한 안건을 다루었다.

이 날 라식소비자단체는 지난 2012~2013년 라식소비자단체에 보고된 라식/라섹부작용을 집계한 통계자료를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라식부작용으로 접수된 건이 41건에 이르며, 이 중 과반수가 넘는 24건이 고위험군 라식부작용(중심이탈 2건 △각막손상 11건 △세균감염 2건 △원추각막증 9건)으로 보고되었다.

이와 관련해 라식소비자단체 관계자는 “라식부작용 발생의 대부분이 박리다매식 운영을 하고 있는 ‘공장형 안과’에서 수술한 경우였다.”며 “박리다매식 공장형 안과는 고객 유인을 목적으로 지나치게 저렴한 수술비용을 제공하는 대신, 하루에 무리하게 많은 수술을 진행하는 병원을 일컫는다. 이러한 운영방식은 의료진의 피로도 상승 및 집중력 저하, 수술장비의 과부하, 소비자에 대한 소홀한 관리 등으로 이어져 라식부작용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병원선택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보다 안전한 수술환경에서 라식부작용을 예방하고 건강한 시력회복을 돕기 위해 개발된 라식소비자단체의 ‘라식보증서 발급 제도’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2010년 라식소비자단체에서 첫 발급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3만 건 이상이 발급될 정도로 많은 이들이 발급받고 있는 라식보증서는 특히 박리다매식 공장형 안과에서 소홀하기 쉬운 ‘사후관리를 구체화한 ‘특별관리센터 제도’로 라식부작용을 예방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라식보증서를 발급받은 소비자에게 수술 후 부작용이 의심되는 불편증상이 발생되었을 때 해당 소비자는 라식소비자단체의 ‘특별관리센터’에 등재되어 특별관리를 받을 수 있다.

특별관리센터에 등재된 소비자는 해당병원으로부터 ‘치료약속일’을 제공받게 되는데 라식보증서의 핵심 조항 중 하나인 ‘치료약속일’은 의료진이 불편증상에 대한 치료 및 개선을 기간 내에 완료하겠다는 소비자와의 약속이다. 이 기간 동안의 모든 치료내용 및 결과는 단체 홈페이지의 특별관리센터 페이지에 전면 공개되고 있어 의료진은 보다 각별한 주의를 쏟아 치료에 임하게 된다.

만약 해당병원이 치료약속일까지 약속을 불이행했을 시에는 단체가 해당병원의 ‘불만제로릴레이’ 초기화라는 강경책을 취하게 된다.

‘불만제로릴레이’는 해당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라식소비자들의 만족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라식소비자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고 있어 수술을 앞둔 라식소비자들에게 ‘병원신뢰의 척도’로 활용되고 있다. 즉, 불만제로릴레이 초기화 조치는 병원 신뢰도에 불이익을 행사할 수 있는 강력한 제도인 만큼 적극적인 사후관리에 대한 의료진의 책임감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만약 치료약속일 이후에도 불편증상이 ‘부작용’으로 심화될 경우에는 보증서의 <제 6조 배상체계>를 기준으로 ‘최대 3억 원’의 배상금이 지급될 수 있다.

라식소비자단체 관계자는 “이러한 라식보증서의 체계적인 조항들이 의료진에게 소비자에 대한 책임감을 유도하여 안전한 수술 및 확실한 사후관리로 이어지고 있다.”며 “실제로 특별관리센터에 등재된 라식소비자 중 치료약속일이 만료된 19명의 불편증상 경험자들은 증상이 완벽히 치료되었으며 현재 모두 1.0이상의 시력을 유지 중이다.”라고 전했다.

라식소비자단체 관계자는 “안전한 수술을 위해서는 소비자 스스로 안전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단체는 앞으로도 라식보증서 발급 제도 및 라식바로알기 캠페인, 라식부작용 예방 토론회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이 더욱 안전한 수술환경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라식/라섹부작용을 예방하고 라식소비자들의 안전한 수술을 보장하는 ‘라식보증서’는 라식소비자단체의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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