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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아시안게임 위원장 “북한 참여 가능성 낙관”… D-254 앞둔 신년기자회견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40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대제전인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8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9월 근대 개항의 역사가 서린 땅 미추홀 인천에서 경쟁과 화합, 이해와 나눔의 시간을 갖게 된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D-254일을 맞은 지난 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신년기자회견<사진>을 개최하고 성공적인 인천아시안게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무엇보다도 인천 대회에 북한의 참가 여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김영수(인물사진) 조직위원장은 “북한팀의 대회 참가 가능성을 비교적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부터 도하ㆍ광저우 아시안게임까지 꾸준히 참가해왔고, 이번에도 굳이 안 올 이유가 없다”며 북한 참여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셰이크 아흐마드 알 파하드 알 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 역시 45개 OCA회원국 모두가 참가하는 대회를 열망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통로를 통해 북한에 인천AG 참가를 권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조직위 또한 북한 참가를 희망하며, 특히 여러 채널을 통해 그쪽의 분위기를 감지하면서 물밑으로 여러 통로를 통해 접촉 중”이라며 “지금 남북이 가장 어두운 순간인데, 새벽이 오기 전 어두운 것처럼 조만간 남북 관계에도 온기가 일어나면서 북한팀이 대회에 참가하지 않겠느냐 하는 소망이 있다”고 했다.

정부의 예산 지원과 관련,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올해 우리 예산이 깎여 난관이 예상되지만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회를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원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내게 돼 있는 입장권 판매 수익의 20%를 면제받기로 타결, 70억원의 수익이 발생했고 마케팅 분야에서도 예상보다 수십억 초과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조직위는 올해 국고로 지원해달라며 1008억원을 신청했지만 결국 630억원만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 

김 위원장은 인천아시안게임 홍보 부족 지적에 대해 전국민적인 참여 열기 확산을 위해 홍보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실내ㆍ무도아시안게임과 전국체육대회를 치르면서 실전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당장 아시안게임을 시작해도 된다는 자신감이 있지만 문제는 국민의 참여”라며 “전 국민적 참여 열기를 높이기 위한 홍보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연말부터 지역 약 200개 초등학교의 고학년생을 직접 찾아가 부모님과 함께 경기장 방문하기를 독려하며 홍보하고 있다”며 “남은 기간 이 같은 찾아가는 홍보와 대중매체를 활용한 홍보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홍보대사의 적극적이지 못한 홍보활동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면서 오는 2월 개막하는 소치 동계올림픽과 6월 브라질 월드컵 등 인천아시안게임에 앞서 치러지는 올해 대규모 국제경기와 홍보대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대회를 널리 알리겠다고 했다.

제17회 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19일부터 10월4일까지 OCA 45개 회원국 2만3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인천과 주변 도시에서 열린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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