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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재해 세계가 몸살, 작년 134조원 증발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지난해 전 세계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액은 1250억달러(약 133조5600억원)로 이 중 아시아 지역 피해가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재보험사 뮌헨리(Munich Re)에 따르면 지난해 지구촌에선 880건의 자연재해가 일어났고 지역별 피해액은 아시아가 절반에 가까운 600억달러(약 64조11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미지역은 375억달러(약 40조1000억원), 유럽의 경우 225억달러(약 24조원)의 피해를 입었으며 호주ㆍ오세아니아가 35억달러였다. 남미와 아프리카는 각각 13억달러와 2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아시아와 유럽은 태풍 하이옌과 독일 대홍수로 고통을 겪은 반면 미주는 30년 만에 처음으로 허리케인의 위협에서 벗어나 잠잠한 한 해를 맞을 수 있었다.

사망자 수로는 필리핀, 베트남 등을 강타한 하이옌이 6100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피해액으로는 독일 등 중부유럽을 휩쓴 홍수가 152억달러로 피해액이 가장 많았다. 독일은 특히 테니스공 만한 대형 우박으로 인한 피해로 48억달러의 손실을 보기도 했다.

하이옌은 인명피해는 가장 컸으나 피해액은 100억달러로 적었다. 그러나 이는 연간 지역경제의 5%에 달하며 손실의 극히 일부분만 손해보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CNN머니는 7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은 지난 2012년 허리케인 샌디, 가뭄, 토네이도, 산불 등으로 피해액은 1100억달러가 넘었지만 올해엔 상대적으로 조용한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북미의 캐나다는 올해 캘거리 지역의 기록적인 홍수로 인해 57억달러의 손실을 봤고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를 만났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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