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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살충제 든 냉동식품 먹고 350명 복통 호소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일본에서 농약에 오염된 냉동식품을 먹은 사람들이 집단으로 구토와 복통, 설사 등 문제를 일으킨 사고가 발생했다고 NHK가 8일 보도했다. 피해자는 356명이나 보고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최대 식품업체 마루하니치로는 지난달 29일 냉동피자, 냉동팬케이크 등 자사제품 640만개를 리콜하기 시작했다. 모두 도쿄 북부 구마군의 한 공장에서 제조된 제품들이었다.

마루하니치로는 주요 신문에 대형 사과 광고를 내고, 1개 제품 사진과 함께 “이 제품들은 강한 냄새가 날 것이다. 이 제품들을 먹을 경우 구토와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는 내용의 경고문을 실었다.

마루하니치로는 수거된 제품 가운데 110만개를 검색했다고 밝혔다. 이들 제품에선 황색살충제(멜라티온)가 허용치의 260만배 이상 검출된 것으로 보고됐다. 황색살충제는 농업, 원예업 등에서 사용하는 약품으로 사람이나 동물의 벼룩을 죽이는 데도 쓰인다.

경찰은 문제가 된 제품들이 어떤 경로로 살충제에 노출됐는 지를 조사 중이다.

NHK는 각 지자체에서 이들 제품을 섭취한 뒤 복통, 설사 등을 일으켰다고 신고한 사람이 356명이나 됐지만, 증상의 원인이 오염된 제품을 섭취했기 때문인 지는 분명치 않다고 보도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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