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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실적쇼크’…증권사들 목표주가 줄줄이 하향
27곳 중 41%가 목표주가 수정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증권사들이 줄줄이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7일과 8일 이틀새 새로 보고서를 낸 증권사 17곳 가운데 9곳이 목표주가를 낮췄다. 키움증권(2일)과 KDB대우증권(3일)까지 합치면 목표주가를 제시한 27개 증권사 가운데 41%가 전망을 수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종전 20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10%나 내렸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속가능한 스마트폰 이익률 확인 및 OLED 등 차세대 성장동력에 대한 확신을 보여줄 때까지 주가 상승 모멘텀이 낮다”고 설명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스마트폰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의 175만원에서 165만원으로 5.71% 낮췄다.

앞서 목표주가로 190만원을 제시했던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4년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을 10% 하향 조정하며 목표가도 180만원으로 5.26% 내렸다. 이밖에 IBK(-5.5%)ㆍ신영(-2.78%)ㆍ메리츠(-5.26%)ㆍ한화투자(-7.89%)ㆍ아이엠투자(-3.19%)ㆍHMC투자(-2.86%) 증권도 목표주가를 내렸다.

4분기 실망스러운 영업이익 흐름이 올 1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목표주가는 180만원으로 유지했지만 올 1분기 영업이익도 8조원대에 머물 것이란 우울한 전망을 내놨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분기 실적은 2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며 당분간 주가는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영업이익으로 9조원대를 예상한 송종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수익성이 정체될 가능성이 커 섣불리 비중 확대에 나설 시점은 아니다”고 밝혔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주가 흐름과 내년까지의 실적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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