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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조숙증 부르는 비만, 키성장에도 부정적!

큰 키에 대한 열망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다. 날씬하고 키가 큰 연예인에 대한 인기 뿐만 아니라 취업, 결혼 등 사회적으로 큰 키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는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어린이들의 키 성장을 돕기 위해 성장클리닉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 패스트푸드의 확산 등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어린이들의 비만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어린이들의 비만은 성조숙증으로 이어지면서 키성장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성조숙증은 사춘기의 현상들이 여아의 경우 만 8세 이전, 남아의 경우 만 9세 이전에 나타나는 것으로 특히 여아의 경우 가슴에 몽우리가 지면서 키성장 속도가 증가하고 남아는 고환의 부피가 4ml 이상으로 커지는 양상을 보인다. 이때 성호르몬이 뼈 성장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성장판을 일찍 닫히게 만들어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키에 비하여 성인이 된 최종 키가 작아지게 되는 결과를 낳는다. 이 밖에도 또래 친구들과 비교하여 현격히 앞선 성장으로 인해 각종 심리적인 문제를 겪음으로써 인격 형성 및 학교 생활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 또한 성조숙증에 대해 보다 세심한 관심이 필요한 이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우리나라의 성조숙증 아동은 2만8,181명으로 5년 사이 4.4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소아비만의 증가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체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렙틴 호르몬이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사춘기를 앞당기는 결과를 낳게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성조숙증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성호르몬이 뼈 성장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성장판을 일찍 닫히게 만들어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키에 비하여 성인이 된 최종 키가 작아지게 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데 있다.

성조숙증의 발생원인은 아직까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비만일수록 체지방에 있는 비만세포에서 관련 물질이 다량 분비돼 사춘기 시작을 앞당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환경호르몬이 사람이나 생물체에 흡수돼 정상적인 내분비계기능을 방해하는 것도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한의학에서는 성조숙증에 대해 신음(腎陰)이 부족하거나 손상을 입게 되면 상화(相火)가 왕성하게 되어 사춘기가 일찍 발동될 수 있으며, 또한 12경락 중 족궐음간경(足厥陰肝經)은 유방과 외음부와 연관이 깊어 간경습열(肝經濕熱) 또는 간기울체(肝氣鬱滯)가 되면 분비물이 많아지고 가슴을 살짝 만져도 아플수가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성조숙증 전문 클리닉인 이솝한방병원 이명덕 병원장은 “소아비만의 80%는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향후 당뇨,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을 잠재적으로 품고 있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적정한 체중관리는 오히려 어릴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겨울 방학 동안에는 바깥 활동은 적어지고 피자 등의 고열량 인스턴트 음식에 노출되기 쉬운기간인 만큼아이의 성장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솝한방병원 이명덕 원장은 또 “비만은 성조숙증을 부르고 성조숙증은 단신으로 머무르게 될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모든 질환을 미리 검진하고 예측하듯 아이의 성장판 및 성조숙증 가능성에 대해 사전에 체크하여 관리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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