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은 8일 팬택이 만든 피처폰 브리즈를 한 달 요금 9900원에 (24개월 약정) 사용할 수 있도록 선보인다고 밝혔다. CJ헬로비전은 1만 원이 넘는 일반 알뜰폰 기본요금을 1000원 가량 내렸고, 팬택은 단말기 가격 거품을 제거해 만든 작품이다.
브리즈는 지난 2008년 처음 판매를 시작한 팬택의 폴더형 피처폰으로 미국 ‘컨슈머 리포트’에서 베스트 제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2008년부터 2011년까지 출시된 브리즈는 매년 100만대에서 200만대씩 판매됐다. 이번에 헬로모바일이 ‘900원폰’으로 선보이는 브리즈는 지난 11월 미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 ‘브리즈Ⅳ’ 버전이다. ‘브리즈’ 시리즈의 강점을 모두 계승하고 팬택 특유의 기술력을 총집결했다는 평가다.
전화번호부, 문자메시지, 알람 등 휴대폰의 핵심 기능만을 모아 한 화면에 보여주는 ‘이지모드(Easy Mode)’, 폴더를 열지 않더라도 전면 LCD를 통해 전화, 메시지 수신을 확인할 수 있는 ‘듀얼 LCD’ 등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단축 다이얼로 사용할 수 있는 ‘핫 키’, 일반 사용자들에게 가장 익숙한 ‘천지인 자판’, 주변 소음을 제거하는 마이크 등도 탑재했다. 특히 한 번 충전으로 27시간 사용이 가능하고 마이크로 USB를 제공해 스마트폰 충전기로도 충전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김종렬 CJ헬로비전 상무는 “저가의 피처폰에 대한 알뜰폰 사용자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브리즈와 같은 우수한 3G용 피처폰을 수급하게 돼 기쁘다”며 “싼 기본료로 고객을 현혹하고 비싼 단말기 값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요금과 같이 납부하는 할부원금 자체를 낮춰 월 9천900원이라는 가격 모델을 만들어낸 것이 소비자에게 매력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