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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O 돋보기> 국내 첫 공인인증 서비스업체 주목…신규 인증수단 등장 성장성은 글쎄
한국정보인증
국내 최초 공인인증 서비스 업체인 한국정보인증이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상장이 마무리되면 올해 첫 코스닥 입성 기업이 된다.

기관투자자의 수요 예측을 거쳐 21~22일 일반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주식 수는 총 540만주로 이번 공모를 통해 총 86억~97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인 현대증권은 한국정보인증의 유사기업으로 이니텍, 한국전자인증, 넥스지 3개사를 선정했다. 유사기업의 2013년 추정 실적을 기준으로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산출해 주당평가액을 2017원으로 산정했다. 여기에 10.74~20.66%의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가 밴드를 1600~1800원으로 제시했다.

한국정보인증은 공인전자서명인증체계(PKI)를 기반으로 전자상거래 시 신원과 거래 사실을 확인해 주고 문서 위조를 방지하는 공인인증서 개발 및 공급이 주력 사업이다. 이미 코스닥에 상장된 한국전자인증과 함께 과점 형태로 민간 부문 서비스를 맡고 있다. 한국정보인증은 공모자금을 설비 확충과 해외 PKI 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 정부와 국회에서 공인인증제 의무 사용 효용성 등이 논의되면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 관련 개정 법안이 올 상반기 국회를 통과하면 2015년부터 공인인증서 없이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 이에 따라 선두업체인 한국정보인증의 경우 시장이 좁아지거나 경쟁체제에 돌입할 경우 사업의 미래가치가 다소 불확실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금융투자 업계는 보고 있다.

한국정보인증도 증권신고서에 “공인인증 제도 관련 법안이 개정돼 시장 환경이 변화된다면 신규 공인인증기관의 시장 진입, 새로운 인증수단의 등장이 예상돼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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