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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리어트 호텔, 뉴욕시 753피트 초고층 호텔 문 열어
세계적인 호텔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미국 뉴욕에 753피트(230m) 높이 초고층 호텔을 열었다. 북미 최고층인 이 호텔은 68층, 객실 수 639개 규모로 뉴욕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메리어트 측은 7일(현지시간) 사무실과 거주 공간이 없는 단일 호텔 건물로는 미국에서 가장 큰 높이를 자랑하며, 콜럼버스 서클의 타임워너 센터(750피트)에 있는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보다 높다고 밝혔다.

뉴욕 브로드웨이 54번가에 위치한 이 건물에는 메리어트의 브랜드인 코트야드 호텔과 레지던스 인이 들어섰다. 브랜드별 객실 수는 각각 378개, 261개다.

[사진=블룸버그ㆍ빅터 J. 블루]

2011년부터 착공에 들어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영업을 시작했고 이날 공식 오픈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일본 출신의 건축가 노부타카 아시하라가 설계했으며 건설에 들어간 비용은 약 3억2000만달러(약 342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리어트는 뉴욕을 찾는 관광객 수가 증가하면서 높아지는 수요에 대한 기대감에 호텔 문을 열었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지난 한 해 동안 뉴욕 관광객 수가 5430만명에 이르렀으며 올해는 5500만명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내달 2일 열리는 미국프로풋볼(NFL) 수퍼볼 결승전과 같은 행사는 비즈니스 여행객 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객 수요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매리어트호텔 레지던스 인 홈페이지]

이에 따라 호텔업계는 객실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한편으론 공급 과잉으로 인해 객실이용률이 하락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STR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1년동안 뉴욕 호텔의 평균 객실 이용률은 85%로 미국 주요 25개 도시 중 최고 수준을 보였으며 이는 13년래 최고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하지만 향후 2년 동안 문을 여는 호텔의 수가 많아지면서 올해 1만2000개의 객실이 늘어나 이용률은 83%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까지 뉴욕시의 호텔 객실 수는 전체 12만개에 이를 것이라고 STR은 전망했다.

한편 80여년 전통의 메리어트는 리츠칼튼, 르네상스 등 19개 호텔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3800개 호텔 체인을 운영하고 있다. 객실 수는 총 11만개로 연매출은 120억달러에 달한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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