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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노후, 노년 의료비만 아껴도 경제 노후 준비 거뜬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노인 10명 중 9명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 또 2개 이상 질환이 복합된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도 10명 중 6명에 달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www.kihasa.re.kr)의 조사 보고서 내용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노인 건강정책은 노인에게 건강수준을 유지하게 해 자립적인 생활을 영위하도록 함으로써 노후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나이가 들면 흔히 당뇨병, 관절염, 신장염, 각종 치주질환, 노안(老眼) 등이 엄습한다.

여기에 각종 암까지 겹치게 되면 삶은 피폐해진다.

수십억원을 쌓아놨다 해도 각종 질병이 노구(老軀)를 공격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가장 현명한 노후 재테크는 건강부터 꼼꼼히 챙기는 ‘건(健)테크’다.

나이가 들어 지불하는 의료비가 평생 지출하는 전체 의료비의 절반이 넘는다는 통계도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생애의료비 추정 및 특성 분석’이란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기준 개인의 생애에 걸쳐 지출하는 ‘생애의료비’는 남자가 1억177만원, 여자가 1억233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후 의료비 지출은 남성이 50.5%, 여성이 55.5%로 평생 들어가는 의료비의 절반 이상이 65세 이후에 들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65~84세 노인층의 의료비 지출이 40%로 가장 많았다. 생존한 고령 노인의 의료비는 남녀가 각각 26.1%, 25.3%로, 85세 이후 전체 의료비용의 4분의 1을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결국 최고의 재테크는 돈을 모으고, 아끼는 것이 아니라 건강관리를 제대로 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앞으로 고령층의 지속적인 증가로 더 많은 의료비 지출이 이뤄질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건강상태를 꼼꼼히 체크하게 되면 경제적 지출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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