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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상범 LGD 사장 “올해 OLED TV 시장 개화 … 주도해나간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홍승완 기자]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올해는 올레드(OLED) TV 시장의 개화의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 “울트라HD 해상도의 곡면형 제품으로 올레드TV 시장을 확실하게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미국라스베이거스에서 7일(현지시간) 개막하는 ‘CES2014’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장 선도의 자신감을 기술 격차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제품군에서 찾았다.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는 지난해 55인치 평면 올레드 TV와 곡면형 OLED TV를 잇달아 세계최초로 양산하며 시장을 이끌어 왔다. 올해는 한단계 더 나아가 울트라HD(4K) 해상도를 갖춘 곡면형 제품으로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이날 LG디스플레이는 화면의 휜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가변형 77인치 울트라 올레드TV 시제품을 공개했다. 간단한 리모콘 조작으로 화면을 평면으로도 곡면으로도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

글로벌 경쟁업체들의 추격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울트라HD TV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제품과 보급형 제품 라인업의 동시 확대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2013년 울트라HD 시장이 중국의 보급형 제품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글로벌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될 것”이라며, “98인치, 84인치, 79인치의 초대형 울트라HD와 함께 105, 65, 55, 49인치의 곡면 울트라HD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55인치이상 대형 제품 판매를 2014년에는 20% 선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제품의 확대 계획도 밝혔다. 그는 “주요 고객들이 LG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 기술력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2014년은 플렉시블 OLED 제품이 더욱 다양해 질 것”이라고 봤다. 이를 위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적기 제품 개발과 안정적인 공급을 최우선과제로 하여 차기 제품을 위한 R&D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의 시장은 비교적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한 사장은 “일부에서 공급과잉을 우려하는 데 일단 TV들의 사이즈가 커지고, 미국과 유럽 시장도 소폭이나마 성장하고, 일본 시장의 역성장은 멈출것으로 예상되는 등 크게 나쁘지만은 않다”고 봤다. 그는 “모바일 기기쪽에서 소폭의 마이너스 성장이 있겠지만 TV시장이 면적 기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전반적으로 대형 사이즈 제품에 포커스를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업용디스플레이와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에 대한 공세도 강화하기로 했다. 그는 “두 분야에 대해 많은 준비와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2015년에는 차량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글로벌 점유율을 제일 크게 가져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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