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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휘는 TV, 연결성,스마트 기술로 미래 가정(Future Home) 잡는다 … CES앞두고 삼성-LG 출사표
[미국 라스베이거스= 홍승완 기자] 세계 가전업계의 연간 최대 행사인 CES 2014의 개막을 앞두고, 세계 전자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일제히 출사표를 던졌다. 삼성과 LG 모두 혁신기술이 더해진 첨단제품과 함께, 제품들간의 연결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면서, 모든 가전기기가 일체화되는 ‘미래의 가정’을 장악하겠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삼성홈’ 구축 박차..연결성과 스마트= TV와 스마트기기의 패자인 삼성은 6일(현지시간) 전시회 개막을 앞두고 열린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미래의 가정(Future Home)’이라는 테마로 한 걸음 더 나아간 모습을 보였다. 모든 가전기기의 융복합을 통해 미래 가정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겠다는 것이다. 삼성이 가진 장점인 기기간 연결성과 스마트기기 기반의 사용자 편의성등을 전 가전에 이식해 하나의 거대한 가전 생태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CE부문장)는 “연결성 (Connectivity)과 도시화 (Urbanization), 고령화 (Aging), 위기-환경&사회 (Risks-environment&society)의 네가지가 우리의 미래 생활을 바꿀 것”이라면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퓨처 홈’은 보호하고(Protect), 유연하며(be Flexible), 또 반응할 수 있는(be Responsive) 것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러한 컨셉을 바탕으로 한 신제품들을 대거 공개했다. 8년연속 세계 1위인 TV분야에서는 세계 최대 크기인 105인치 커브드 UHD TV와 리모컨으로 화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85형 벤더블 UHD TV 등을 공개했다. 50인치대에서 100인치대까지를 아우르는 차세대 TV라인으로 모든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2015년 세계 1위를 노리고 있는 생활가전 분야에서는 프리미엄 라인인 ‘쉐프 콜랙션’ 라인업을 선보였다. 지난해 진행한 ‘클럽 드 쉐프(Club des Chefs)’ 프로젝트의 세계적인 쉐프인 미셸 트로와그로와 크리스토퍼 코스토프와 손잡고 개발한 제품들로, 냉장고 오븐, 식기세척기 등이 공개됐다. ‘푸드쇼케이스’ 냉장고와 세계 최대 5.6큐빅피트(약 25kg) 용량의 드럼세탁기, ‘모션싱크 업라이트’ 청소기 등 다양한 가전제품도 선보였다.

▶LG,더 스마트해진 TV, 대화하는 가전= ‘추격자’ LG전자도 같은날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올해의 전략을 공개했다. LG전자는 개방성과 편의성에 포커스를 맞췄다.

권토중래를 노리는 TV분야에서는 ‘웹OS(webOS)’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TV를 내세웠다. 스마트 TV 사용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TV 제품의 본질인 ‘간편한 사용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LG전자는 지난해 3월 HP로부터 ‘웹OS’를 인수한 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R&D연구소를 운영하며 ‘웹OS’기반의 스마트 TV를 개발했다.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웹OS 탑재 TV의 장점을 간편한 연결(Simple Connection), 간편한 전환(Simple Switching), 간편한 탐색(Simple Discovery) 등으로 소개하면서 “웹OS 탑재 LG스마트 TV가 올해 스마트 TV의 혁명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77형 울트라HD 곡면 올레드 TV’와 간단한 조작으로 화면의 휨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가변형 올레드 TV’등도 선보이면서 차세대 TV분야에서의 기술리더쉽도 강조했다.

스마트폰으로 스마트가전제품과 친구처럼 일상언어로 대화할 수 있는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 ‘홈챗’도 소개했다. LG전자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자연어처리기술과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을 기반으로 ‘홈챗’으로 모바일 메신저를 활용해 스마트 가전제품의 원격 제어, 모니터링 및 콘텐츠 공유가 가능하게 했다.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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