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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릭스보다 MINTs!
멕시코·印尼·나이지리아·터키 4개국
풍부한 자원 등 경제신흥국으로 주목



‘이제는 브릭스(BRICs)보다 민트(MINTs)다.’

신흥경제국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시대가 저물고, 새 잠재시장인 멕시코,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터키가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신흥 경제국을 묶어 브릭스란 신조어를 만든 짐 오닐 전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은 6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출연해 올해는 ‘민트’ 국가를 경제신흥국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트의 공통된 특징은 풍부한 인구, 젊은층 인구 비율이 높은 인구 구조, 교역에 유리한 지리적 이점, 풍부한 자원 등이 꼽혔다. 4개국을 합하면 5억명이 넘는 거대한 시장이 된다. 또 터키를 제외한 3개국은 산유국이다.

이런 장점이 잘 배합되면 이들 국가가 2003년~2008년 사이에 중국의 경우처럼 연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오닐은 확신했다.

2015년 국가별 국내총생산(GDP) 순위 전망에서 민트 국가의 급성장이 예상됐다. 미국의 관문 멕시코는 GDP가 2012년 1조1800억달러(12위)에서 2050년 6조9500억달러(8위)로 5배가량 늘어나 일본(7조3700억달러) 다음으로 큰 규모를 이룰 것이란 전망이다.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는 16위(8800억달러)에서 9위(6조400억달러)로, 터키는 17위(7900억달러)에서 14위(4조4500달러)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나이지리아는 2600억달러에서 4조9100억달러로 비약적으로 늘어, 39위에서 13위로 껑충 뛸 것으로 예상됐다. 나이지리아는 6~7년 안에 경제규모가 두 배가 되며, 연 10~12%씩 성장할 것으로 오닐은 낙관했다.

반면 한국은 2012년 1조1300억달러로 15위를 기록했지만 2050년에는 20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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