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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1등 삼성전자, 올해는 태블릿도 애플 제친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 시장에서도 세계 1등을 노린다. 현존하는 태블릿의 한계를 넘은 대형 화면과 다양한 프로그램의 동시 수행 능력을 강화한 PC에 버금가는 고성능 ‘프로 태블릿’ 시리즈가 무기다.

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부품 협력사들에게 태블릿 관련 부품 주문을 늘렸다. 대만의 대표적인 LCD 생산 업체인 BOE는 삼성전자에 7인치와 8인치, 그리고 10.1인치 패널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또 몇몇 업체들은 중저가 사양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 제품에 쓰일 부품 확대 공급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태블릿 1등 전략은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CES 현장에서도 확인됐다. 현지시간 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난다 라마찬드란 삼성전자 미국통신법인 상무는 “올해는 태블릿PC의 해”라며 시장 점유율 확대 의지를 강조했다.

강력한 성능에 휴대성까지 고려한 프로 태블릿 신제품 4종도 함께 선보였다. ‘S펜’을 탑재한 세계 최초 12.2형 태블릿 ‘갤럭시 노트 프로’는 태블릿 제품 중 업계 최고 수준의 선명한 디스플레이(WQXGA, 2560×1600화소)와 자주 사용하는 메뉴를 최대 4개까지 한 화면에서 동시에 쓸 수 있는 ‘쿼드 뷰(Quad View)’ 기능이 특징이다.

또 12.2인치와, 10.1인치, 8.4인치의 WQXGA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탭 프로’ 3종도 함께 출시했다. 이들 ‘갤럭시 탭 프로’ 3종은 ‘갤럭시 노트 프로’의 기능을 그대로 가져오면서 S펜을 빼고 무게와 두께를 개선시켜 휴대성을 높인 제품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000만 대의 태블릿을 판매, 당초 목표했던 3300만대를 훌쩍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는 세계 태블릿 시장에서 20.2%의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1위 애플(27.1%)에 근접한 상황이다. 4분기 역시 갤럭시노트10.1을 중심으로 강력한 연말 마케팅을 전개, 분기 실적에서는 이미 애플을 앞질렀다는 전망도 나왔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해 3억2930여 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 세계시장 점유율 32.9%로 사상 최고점을 찍었다. SA는 이번 보고서에서 지난해 3억2930만대로 6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또 올해는 4억대까지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며(시장점유율 34.6%), 이는 전 세계 신규 스마트폰 구매자 3명 중 1명이 삼성전자 제품을 선택할 것이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한 때 휴대폰 세계 최강자였던 노키아조차 밟아보지 못한 고지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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