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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토> ‘美 겨냥한 럭셔리카들의 대회전’...미리보는 디트로이트 모터쇼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2014년 한 해를 이끌어갈 전 세계 유수 자동차 브랜드의 신차와 콘셉트카가 이달 중순 자동차의 고향 미국 디트로이트에 모인다. 오랜 기간 침체됐던 미국 자동차 시장이 지난해 7.5% 가량 성장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글로벌 브랜드들이 앞다퉈 이번 행사에 고성능ㆍ럭셔리카 등을 출품하는 등 전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심한 미국 시장이 또 한번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북아메리카 최대의 자동차 전시회인 ‘2014 북아메리카 국제 오토쇼(이하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코보센터에서 13일 오전(현지시각) 개막한다. 매년 1월 열리는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올 한해 세계 자동차 업계의 동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모터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프랑스 파리 모터쇼와 함께 세계 4대 모터쇼로 꼽히는 이번 모터쇼에는 30여개의 브랜드가 60여개의 신차를 출품할 예정이다. 글로벌 완성차뿐만 아니라 타이어, 전장제품 등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업체들도 참가해 북미 시장을 직접 겨냥한다.

 
▶현대 신형 제네시스ㆍ기아 K900 출품…고급ㆍ프리미엄 세단 시장 공략 본격화= 현대ㆍ기아차는 각각 19대, 25대의 신차와 양산차, 콘셉트카 등을 이번 모터쇼에 출품한다. 특히 신형 제네시스와 K900(국내명 K9)을 통해 북미 고급차 시장의 치열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현대차는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신형 제네시스의 북미 시장 데뷔 무대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같은 행사에서 세계 최초로 신형 제네시스의 콘셉트카인 ‘HCD-14’를 공개한 데 이어 그 완성작인 신형제네시스를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데이브 주코브스키 신임 현대차 미국법인장의 직접 설명을 통해 북미 시장에 소개한다. 또 내부 부품을 그대로 보여주는 신형 제네시스 절개차를 전시해 적용된 고급 기술을 공개할 계획이다. 기아차도 지난 LA모터쇼에서 공개돼 많은 외신 기자들의 찬사를 받았던 프리미엄 세단 K900을 이번 모터쇼에서도 전시할 계획이다.


이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프리미엄 세단을 동시 출격시켜 북미 고급차 시장 공략에 가속을 붙이겠다는 것.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모터쇼에서 동반 출격하는 신형 제네시스와 K900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며 “북미 시장에서 현대ㆍ기아차가 고급차까지도 잘 만드는 브랜드라는 것을 인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는 정의선 현대ㆍ기아차 부회장이 직접 참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기아차는 이번 행사에서 세계 최초로 스포츠형 콘셉트카 ‘GT4 스팅어(Stinger)’를 선보인다. 고성능 투어러를 기본 골격으로 최대 4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이 차량에는 2.0ℓ 4기통 터보 엔진(최고출력 320마력)이 장착된다. 또한, K5 하이브리드 개조차를 출시해 미국내 하이브리드 인기몰이에 나서며, 보이스 쏘울아니 디제이 쏘울 등 전시용 쇼카도 선보인다.


▶고성능으로 무장한 글로벌車…메리 바라 GM 신임 CEO 데뷔 무대= 미국차와 독일차, 일본차 등 유수의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도 이번 모터쇼에 많은 차량을 출품한다.

모터쇼가 열리는 디트로이트에 본사와 공장이 위치한 ‘터줏대감’ 제너럴모터스(GM)는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10개 내외의 차종을 세계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또 고성능ㆍ대형차를 선호하는 북미 시장의 특성에 맞춰 중저가 차량인 쉐보레와 함께 프리미엄 세단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캐딜락과 픽업트럭과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등을 생산하는 GMC에서도 많은 차량을 출품할 예정이다. 특히 자동차전문매체 모터트렌드(MotorTrend)가 선정한 2014 올해의 차 중 디자인과 성능을 한층 강화돼 스포츠카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킨 쉐보레의 콜벳 스팅레이와 캐딜락 CTS도 이번 전시회에 모습을 드러낸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 중 최초로 여성 수장 자리에 오른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의 공식 데뷔 무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BMW는 고성능 모델인 뉴 M3 세단과 뉴 M4 쿠페, 뉴 2시리즈 쿠페의 월드 프리미어 무대가 열린다. 또 미래 차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보여주는 프리미엄 순수 전기차 i3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인 i8도 공개한다. 더 고급스러워진 디자인 요소가 적용된 BMW 뉴 X1과 Z4 퓨어 퓨전 디자인도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다.

BMW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는 완전히 새로워진 3세대 뉴 MINI의 전라인업을 공개한다. 또한 차세대 엘리트 스포츠 모델을 보여줄 ’MINI 존 쿠퍼 웍스(JCW)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이번 모터쇼에서 신형 S클래스 600과 신형 C클래스, 그리고 고성능 브랜드인 메르세데스 AMG의 최초 콤팩트 SUV 모델인 신형 GLA 45 AMG를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인다. 

닛산도 새로운 스포츠 세단 콘셉트 카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지난해 11월 열린 2013 도쿄 모터쇼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던 콘셉트 카 IDx 프리플로우와 IDx 니즈모를 함께 출품할 예정이다.

아우디 역시 이번 모터쇼에 신형 스포츠카를 쇼카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며 또한, A3 세단, A4 올로드, A4 세단, A5 쿠페, A6 세단, A8, S3 세단, S8 등 총 16개의 모델을 출품한다.

이밖에도 포르셰 마칸과 918 스파이더, 볼보 SC쿠페 등도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만날 수 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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