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출액 1억달러 돌파에 이어 올해 2억달러 목표 시작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녹십자(대표 조순태)가 새해 시작부터 역대 최대 규모 독감백신 수출을 이끌어 냈다.

이 회사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기관인 범미보건기구(PAHO)의 2014년도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약 2300만달러 규모의 독감백신과 400만달러 규모의 면역글로불린을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이번 독감백신 수주 규모는 녹십자의 의약품 수출 중 최대 규모로, 지난해 연간 독감백신 수출액과 맞먹는 수치다.

녹십자는 곧 이어질 범미보건기구의 북반구 독감백신 입찰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따라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백신제제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녹십자 독감백신은 국제기구 공급자격을 부여받는 세계보건기구 사전적격성심사(PQ) 승인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북반구와 남반구의 독감 유행시기가 달라 연중 수출이 가능하다.

녹십자 관계자는 “독감백신의 수출을 시작한 2010년을 기점으로 수주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지난해 연간 수출액 1억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이번 수주를 기반으로 올해 연간 2억달러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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