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혜린 인턴기자］안철수 의원 측에 합류 의사를 밝힌 윤여준 전 장관이 6월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2012년 대선에서 안 의원을 돕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그 때는 도와달라는 요청이 없었다”고 답했다.

윤 전 장관은 6일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해 6월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소설같은 이야기일 뿐이다. 그럴 일은 없다”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충남 논산 출신이어서 ‘인물난’을 겪고 있는 안 의원 측이 윤 전 장관을 충청권 후보로 지목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상태다.

그는 안 의원측에 합류한 이유에 대해 “안 의원이 찾아와 새로운 정치를 구현하는데 어렵다며 도와달라는 요청에 ‘새정치추진위원회’에 합류했다”며 “새로운 정치는 나 또한 일찍이 소망했던 꿈이며 늘 한국정치가 제 역할을 못하는 것에 안타까운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 이유에 대해 “당시는 안 교수가 도와달라는 얘기를 하지 않았다. 문 후보가 당시에 ‘당선된 다음 어떻게 국가 운영을 할지 걱정이 돼서 잠도 안온다 어떻게 준비할지 도와달라’고 했기 때문에 도왔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에서 윤 전 장관은 여권 인사임에도 불구하고 문 후보의 TV찬조연설에 출연해 큰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그는 안철수의 ‘새로운 정치’라는 단어가 모호하다는 지적에 대해 “저도 그점은 비판했다. 어떻게 구현할지 알맹이가 없다고 비판했으나 새정치라는 것이 준비가 쉬운 것은 아니다. (합류해서) 어느정도 준비되었는지 파악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신당 창당 시기와 관련해 그는 “사실상 당을 만들려면 늦어도 3월까지는 만들어야 하는데 시간적으로 그것이 가능할지는 모르겠다”고 전망했다.

helen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