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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빈 회장 “주요회의 여성 인력 반드시 참석”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신동빈 롯데 회장이 여성 인재 육성을 당부하고 나섰다.

5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최근 주요 계열사 회의에서 “여성 인력을 상품개발, 마케팅 관련 주요 회의에 반드시 참석시키라”고 지시했다.

신 회장은 “기업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여성 인재 육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여성 고객 비율이 많은 롯데는 사업의 특성상 여성의 섬세한 감각으로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를 면밀히 살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열사의 주요 현안을 보고받고 사업방향을 설정하는 주요 의사 결정 자리에 여성 인력이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여성 인재의 잠재력을 활용하고 여성 중간관리자들이 조직 내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주요 회의에 여성 인력을 반드시 배석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그룹측은 신 회장의 지시로 2006년부터 여성 채용을 꾸준히 늘려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입사원 가운데 여성 입사자 비율이 35%까지 늘었고, 2009년 95명에 불과하던 과장급 이상 여성 간부 사원도 지난해말에는 4명의 임원을 포함해 689명으로 증가했다. 또한 신 회장은 해마다 여성리더십 포럼인 롯데 ‘WOW(Way of Women) 포럼’을 실시해 그룹의 여성 인재 육성에 대한 의지를 공유하고 여성 간부들의 자긍심을 높이도록 하고 있다.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2012년부터 자동 육아 휴직제를 도입하고 사이버 재택교육을 운영하는 등 제도도 보완했다.

신 회장은 그간 “우수한 여성 인재들이 탁월한 업무 성과와 리더십을 발휘해 걱정없이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며 꾸준한 제도 보완을 당부해 왔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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